ADB, 올해 韓물가상승률 전망 3.2→4.5% 상향..내년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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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은 21일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이 4.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가 제시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정부가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당시 제시한 전망치(4.7%)에 비해서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ADB는 올해 아시아 개발도상국(46개국) 성장률은 4.6%로 전망하며 지난 4월 전망치(5.2%) 대비 0.6%포인트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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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1일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이 4.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내놨던 전망치(3.2%)를 불과 3개월 만에 1.3%포인트 상향 수정한 것이다. 아울러 내년에도 3.0%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것으로 봤다.
ADB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ADB 측은 한국의 견조한 대외수요가 소비·투자 둔화를 상쇄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및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를 제약 요인으로 설명했다.
ADB가 제시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정부가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당시 제시한 전망치(4.7%)에 비해서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ADB는 통상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연 네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데, 이번 전망치는 지난 4월 내놨던 연간 전망에 대한 보충 격이다. 오는 9월 수정 전망 및 12월에도 보충 전망이 이뤄질 예정이다.
물가상승률 전망이 가파르게 상향 조정된 반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3.0%)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2.6%로 제시됐다. 이는 정부 전망치(2.6%)와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ADB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기 발표치인 2.6%를 그대로 유지했다.
ADB는 올해 아시아 개발도상국(46개국) 성장률은 4.6%로 전망하며 지난 4월 전망치(5.2%) 대비 0.6%포인트 낮춰잡았다. 내년 성장률도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5.2%로 내다봤다. ADB는 "역내 코로나19 영향 완화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 충격,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아시아 개도국 물가상승률은 유가·식품물가 상승으로 지난 4월 전망에 비해 0.5%포인트 올린 4.2%, 내년은 0.4%포인트 올린 3.5%가 될 것이라고 각각 전망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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