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靑수석 "文은 '비공개 채용', 尹은 '사적 채용'"

구자창 2022. 7. 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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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재인정부 시절에도 '사적 채용'이 이뤄졌다는 국민의힘 측 공세에 대해 '비공개 채용'을 한 것이라고 20일 반박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공개 채용의 반대말은 사적 채용이 아니라 비공개 채용이다"라며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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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재인정부 시절에도 ‘사적 채용’이 이뤄졌다는 국민의힘 측 공세에 대해 ‘비공개 채용’을 한 것이라고 20일 반박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공개 채용의 반대말은 사적 채용이 아니라 비공개 채용이다”라며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비판했다.

그는 “국가 컨트롤타워인 청와대는 보안 문제도 있기에 공개 채용을 잘 안한다”며 “비공개 채용을 할 때도 최소한의 절차-검증-직무적절성 등 3가지를 살피는데 (이번 논란 대상자들은) 세 가지가 다 안 돼 있어 사적 채용”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만약 문재인정부에서 누군가 2017년 대선 기여도가 높았던 인물이다, 높았던 인물의 자제다, 청와대에 근무하게 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면 어떻게 대응했나”고 묻자 최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40년 지기 아들, 대통령이 잘 아는 사람의 아들은 (청와대에) 없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자녀가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인 사실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어 최 전 수석은 “당이나 이런 데서 추천해도 청와대 검증에 걸리면 가차 없었다”며 “윤석열 후보 선거를 열심히 했던 수천명, 수만명 사람 중에 이 사람들이 채용돼야 할 변별력이나 경쟁력이 있었느냐(가 핵심인데) 전혀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썼고, 검증도 안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최 전 수석은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에 전문가와 청와대 근무 경력자가 있는데도 이 같은 논란이 벌어지는 데 대해 “해당 부처 담당자들이나 담당비서관실이라면 이렇게 안 했을 것이다. 누군가 더 영향력 있는 힘이 작동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다른 힘이 작동했을 수밖에 없다”며 “원인이 어디서 출발이 됐느냐 하면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으로부터 주로 출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 쇄신이 아니고 대통령 부부 쇄신이 돼야 설명이 된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데 대한 발언도 나왔다. 진행자가 ‘탄핵 이야기하는 건 좀 과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최 전 수석은 “탄핵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이유인 국정농단(비선이 국정을 흔든) 사유들이 지금 쌓이고 있기에 그 점을 빗대어 지적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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