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후보 되든 이재명 맞서 단일화하자'..강병원, 본선 후보 단일화 제안

나주석 2022. 7. 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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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강병원 의원은 21일 당대표 경선 컷오프 이전에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앞서 이원욱 민주당 의원 역시 18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예비경선 이전에 단일화를 선언을 하고 누가 되든지 간에 거기에서 단일 후보로 된 사람들을 열심히 밀어주자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만일 이재명과 다른 후보와 일대일 구도로 당대표 선거가 이뤄지면 '어재명'이 '어차피 이재명'이 아니고 '어쩌면 이재명'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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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한 사람의 정치적 진로에 의존하는 리더십 위기는 명확
이재명 제외한 남은 후보 7명 공동선언 제안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강병원 의원은 21일 당대표 경선 컷오프 이전에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경선에 도전한 후보 8명 가운데 컷오프로 3명의 후보자가 확정되면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후보 2명이 단일화를 해 이재명 대 단일후보 전선을 결성하자는 것이다.

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훈식·김민석·박용진·박주민·설훈·이동학 후보님께 제안드린다"며 "오는 28일, 당 대표 후보 3인을 추리는 컷오프 이전 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누가 본선에 진출해도 1명의 후보로 단일화하고, 단일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 아울러 공동선언을 민주당의 미래를 진지하게 숙고하는 논의 테이블로 발전시키자"고 했다.

강 의원은 "누가 당 대표가 돼도 무관하다면, 이재명 의원을 제외하고 ‘97그룹 4인방’부터 김민석·설훈·이동학 후보까지 무려 7명이 출사표를 던질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연이은 출마의 배경엔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은 패배를 반성하지 않는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불신의 낙인이 찍힐 것이다’, ‘분열은 심화되고 당의 통합은 요원해질 것이며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심화돼 중도층이 떠날 것이다’, ‘수권정당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과업을 달성하는 일 역시 불가능하다’는 공통의 문제의식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오로지 한 사람에 의존하는 것이 전부인 그래서 한 사람의 정치적 진로에 따라 당이 뿌리째 흔들리는 ‘리더십의 위기’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리더십의 위기라는 태풍의 눈이 당 혁신과 정치개혁을 뒤덮는다면 그리고 복합경제위기에 직면한 민생의 시간마저 잠식한다면, 우리 당은 향후 총선과 대선 그리고 지선에서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음이 명약관화하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기로에 섰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익숙한 패배와 절망의 과거로 퇴행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혁신으로 승리의 희망을 창출하느냐를 결정할 ‘중대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원욱 민주당 의원 역시 18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예비경선 이전에 단일화를 선언을 하고 누가 되든지 간에 거기에서 단일 후보로 된 사람들을 열심히 밀어주자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만일 이재명과 다른 후보와 일대일 구도로 당대표 선거가 이뤄지면 ‘어재명’이 ‘어차피 이재명’이 아니고 ‘어쩌면 이재명’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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