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난 방송만 14년".. 與대변인 "자기객관화 안 되나"

구자창 2022. 7. 21. 04: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비판하는 1인 시위에 나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만 14년을 했다"며 국민의힘 측의 냉소 섞인 비판에 응수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고 의원의 용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를 두고 "누가 보면 고 의원께서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며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나 과시하던 분이 사적 채용을 문제 삼는 건 대체 무슨 자기 부정이냐"고 저격하는 글을 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힘, 개그맨 김영철 '전용기 동승' 지적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경질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비판하는 1인 시위에 나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만 14년을 했다”며 국민의힘 측의 냉소 섞인 비판에 응수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누가 보면 고 의원은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며 “자기객관화가 안 되냐”고 재차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20일 밤 페이스북에 고 의원의 라디오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나는 방송 14년차 인재니까 아무 절차 없이 사적 채용돼도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거냐”며 “그런 인재가 전국에 고 의원밖에 없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충분히 대체재가 있는데도 공개 채용 절차 없이 고 의원이 선택됐다면 능력 밖의 무언가가 개입됐다는 것이고 그게 바로 지인 찬스이자 사적 채용”이라며 “어찌 그리 자기객관화가 안 되시냐. 자기객관화 또한 정치인으로서 중요한 능력일진대 연거푸 엉뚱한 궤변이나 늘어놓으시면서 스스로 ‘인재’라 칭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으시냐”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비아냥대더라. 저 그 당시 나름 검색하면 이름이 많이 나오던 사람이었다”며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었다. 그 당시 웬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진행을 했었던 아나운서였고 그런 능력들을 인정받아 인재 영입됐던 케이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시작해서 대변인까지 갔었던 것”이라며 “비교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하든지, 제대로 알아보고 하든지. 그저 말꼬투리만 잡으려는 국민의힘 행태들을 보면서 아직 정신 차리려면 멀었나 하는 생각도 좀 들더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박 대변인은 고 의원의 용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를 두고 “누가 보면 고 의원께서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며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나 과시하던 분이 사적 채용을 문제 삼는 건 대체 무슨 자기 부정이냐”고 저격하는 글을 썼었다.

‘민간인 동행’ 野공세에 국힘 “개그맨 김영철 동행 해명하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청와대 부대변인)과 개그맨 김영철씨가 2017년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독일 동포간담회' 참석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고 의원은 나토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이 탑승한 것도 비판했는데, 박 대변인은 이를 고 의원과 개그맨 김영철씨가 함께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있는 사진을 꺼내 반격했다. 고 의원과 김씨가 2017년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한 사진이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썼다.

그러자 박 대변인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적 없다’는 고 의원께서는 이것도 해명하라”며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니냐”고 따졌다.

또 “착각하지 마시라.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설득해야 할 대상은 국민이지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공세에 앞서 왜 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했는지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