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브리핑] 공영언론노조 "아직도 친문 사장이 인사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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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언론 노동조합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에 부역했던 김의철 KBS 사장, 박성제 MBC 사장, 우장균 YTN 사장,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에 밀착 의혹을 받고 있는 현 공영언론 사장들의 거취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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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파업 불참자 중 20여명 퇴사..보도국 내 언론노조 보직부장, 尹정부 비판기사 쏟아내"
YTN 노조 "50세 이상 시니어 기자들 야근 전담..언론노조 승진 독점, 지난 4년 동안 2회 이상 승진"
공영언론 노동조합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에 부역했던 김의철 KBS 사장, 박성제 MBC 사장, 우장균 YTN 사장,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에 밀착 의혹을 받고 있는 현 공영언론 사장들의 거취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협의체에 따르면 김의철 KBS 사장은 사실상 불법보복 적폐청산 기구였던 ‘진실과미래위원회’ 주요 위원으로 활약하며 채용비리 사건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제 MBC 사장은 보도국장 시절, 조국 전 법무장관 지지 집회를 과장 보도하고 문재인 정부 비판 시위를 폄훼하는 등 불공정 보도를 주도했다. 또 본부장 등 회사 주요 보직을 대부분 민주노총 언론노조 MBC본부 간부 출신들로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장균 YTN 사장은 사내 권력을 남용해 민주노총 언론노조 YTN지부의 파업에 불참한 기자 등을 중심으로 인사보복을 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 당시 이재명 후보에 유리한 편파 보도를 일삼으며 조직을 분열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노조 간부들은 정권이 바뀐 현재도 사장이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질타했다.
이영풍 KBS노조 정책공정방송실장은 “김의철 사장이 지난해 12월 사장 취임 이후 인사를 단행했는데, 보도라인 중 보도본부장, 취재1·2주간 등 다수가 언론노조 사람들”이라며 “전략기획실, 성평등센터장, 감사 파트에도 언론노조 소속 인력이 대거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매체는 ‘외부에서 말이 나오니 일부 인원을 승진시키자’는 말이 나왔지만 KBS는 아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언론노조에 의해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말한 게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강명일 MBC노조 비대위원장은 “MBC본부 파업에 불참한 88명 중에 20여명이 퇴사했다. 나머지 60여명은 지금까지도 아침뉴스 구성작가, FD, 조연출, 라디오 뉴스 PD 등으로 빠지며 제대로 된 기자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지원 업무에만 투입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보도본부 내 사회·외신 등 보직 부장들에도 언론노조 인력이 포함돼 있어 윤석열 정부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촛불집회 등과 관련해선 과장 기사를 쏟아내도 별 문제 없이 넘어갔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회사가 특파원 12명을 일제히 부당 소환해 서울지방노동청 등에 최승호·박성제 사장 등 8명을 고발했고, 60여명의 파업불참 기자에 대해선 부당노동행위로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에 최승호·박성제 사장 등을 고발했다”고 부연했다.
김현우 YTN 방송노조 위원장은 “50세 이상 시니어 기자들의 경우 야근 전담을 맡다가 내·외부에서 말이 계속 나오니까 최근 1~2년간 파업불참자를 승진에 생색내기로 포함시키고, 일부에게는 보직도 줬는데 주목 받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은 자리에 앉혔다”며 “상당수는 여전히 야근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 YTN지부 파업에 앞장선 사람들을 대거 승진에 포함시키고 있다"며 “2017~2021년 사내에서 2회 이상 승진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언론노조 사람들이다. 4회 승진한 사람도 일부 있는데 이 또한 언론노조 소속이고 보도 관련 주요 보직도 대부분 언론노조 출신이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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