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집결한 금속노조.."희망버스 올라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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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서울 도심서 총파업을 결의하며 윤석열 정부에 더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금속노조 조합원엔 오는 23일 거제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를 향하는 희망버스에 올라타달라고 호소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투쟁이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노조와 노동자의 투쟁에만 법에 따른 처벌을 강요한다면 그 화살을 똑똑히 현 정권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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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서울 도심서 총파업을 결의하며 윤석열 정부에 더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금속노조 조합원엔 오는 23일 거제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를 향하는 희망버스에 올라타달라고 호소했다.
20일 오후 2시30분께 금속노조는 서울역 12번출구 앞에서 '거제·용산 동시 결의대회'를 열고 2개 차로를 통해 서울 삼각지역까지 행진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날 집회 및 행진엔 4800명이 참석했다. 조합원들은 "총 고용을 보장하라" "노동자가 희망이다" 등 구호를 외쳤다. 거제 대우조선에서도 조합원 6000여명이 집회를 벌였다.
금속노조는 강경대응을 시사한 윤 정부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 측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파업에 대한 강공을 주문하고 있다"며 "정작 거제에선 노조는 제시안을 조정하며 교섭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투쟁이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노조와 노동자의 투쟁에만 법에 따른 처벌을 강요한다면 그 화살을 똑똑히 현 정권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핑계로 임금 인상을 억제했지만 그 열매는 누가 다 가져갔냐"며 "오늘만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중심 산업전환을 완전히 쟁취하기 위해 도전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수석부위원장은 "오늘부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 농성장에서 동지들과 함께 단식할 것"이라며 합법적 투쟁이 통하지 않을 경우 불법 투쟁으로 전개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오는 23일 진행될 희망버스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희망버스란 파업을 벌이는 노조 조합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일반인으로 구성된 단체를 의미한다. 금속노조 측은 "희망버스에 올라타달라"며 "모든 노동자들이 하나된 희망으로 세상을 바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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