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아직 안 끝났다..20~21일, 23~24일 전국에 비

한진주 2022. 7. 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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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두 차례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20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우 예보분석관은 "23일에는 비구름대 영역이 남북으로 더 넓게 발달하고, 강수 강도도 클 것"이라며 "강수 피크 시점은 23일 밤에 서쪽과 남해안 중심으로 남북으로 긴 비구름대가 통과하고, 강원 영동지역은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동풍 영향으로 강수 구름대가 발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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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저기압 통과하며 주말까지 비
20일 밤부터 21일까지 남해안 80mm
충청권 남부, 남부지방에 20~70mm
23일 밤부터 서쪽과 남해안, 24일 오후 영동지방에 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 13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주말까지 두 차례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20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사이에는 폭염이 찾아온다.

기상청은 20일 수시브리핑을 열어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남해안은 8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고 충청권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20~70mm 가량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는 5~30mm,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북쪽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남쪽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사면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북간 온도 경도가 증가하면서 정체전선 사이에서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저기압에서 가까운 남부지방과 충청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구름대가 강하게 형성되고, 남해안은 지형 영향으로 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말인 23~24일에는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21일 강수와 비교하면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더 광범위하게 섞이면서 저기압 강도가 보다 강해지면서 보다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밤부터 서쪽과 남해안, 24일 오후부터 강원 영동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 이동경로에 따라 강수가 집중구역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23일에는 비구름대 영역이 남북으로 더 넓게 발달하고, 강수 강도도 클 것"이라며 "강수 피크 시점은 23일 밤에 서쪽과 남해안 중심으로 남북으로 긴 비구름대가 통과하고, 강원 영동지역은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동풍 영향으로 강수 구름대가 발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까지 두 차례 저기압이 통과하는 사이에 국지성 소나기와 폭염도 이어진다. 대기 상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 대기 하층에는 고기압으로 인해 지표면이 뜨거워지면서 대류가 불안정해지면서 잦은 소나기가 내리겠다.

우 예보분석관은 "태양고도가 높고 복사열이 강한 시기인만큼 기온이 오르고 25~26일 낮 최고기온이 영상 30도 이상을 기록하는 지역이 넓어진다"며 "대기 불안정이 22일보다 25,26일에 더 심해져 저녁에 잦은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7일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고 티벳 고기압이 동쪽에서, 남쪽에서 열대 요란이 이동하면서 정체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열대요란(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의 발생 가능성과 이동 경로의 변동성이 커서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여부를 판단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즉, 장마 종료를 언급하기는 아직도 이르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열대요란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고 열대요란의 불확실성이 다른 기상 요소보다 크게 높다"며 "25~26일 기압계 패턴과 열대요란, 블로킹 해소 시점 등도 고려해야 하며 열대요란이 늦게 발달하거나 남쪽으로 이동할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장마 종료를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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