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북미 정착..작가 수입 2년새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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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북미 플랫폼 '웹툰'의 창작자 수익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작가들의 수익이 2년 사이 75% 증가했는데,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도 웹툰 작가가 안정적인 직업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북미 웹툰 작가에게 지급한 수익은 270억원(27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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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지급 수익 270억원
올해부터 독자 후원기능도 도입
월 이용자 올 초 1500만명 1위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네이버웹툰의 북미 플랫폼 ‘웹툰’의 창작자 수익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작가들의 수익이 2년 사이 75% 증가했는데,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도 웹툰 작가가 안정적인 직업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권 웹툰 작가 수익 75% 증가
20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북미 웹툰 작가에게 지급한 수익은 270억원(27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에서 수익모델을 적용한 2019년 대비 2021년 영어권 웹툰 작가 수익은 75% 증가한 수치로, 월평균 10억원(100만달러) 이상을 지급했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라인웹툰’ 영어 서비스로 북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사업 초기에는 한국 웹툰 작품들을 번역해 소개하다 이후 미국판 도전만화 시스템인 ‘캔버스’를 통해 현지에서도 웹툰 작가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2019년에는 북미 창작자들이 콘텐츠를 매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네이버웹툰은 2020년 이후 원고료 외에 광고, 미리보기, 각종 보상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매달 10억원 이상의 액수를 북미 웹툰 작가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북미 웹툰 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올해는 독자가 원하는 작가에게 직접 현금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후원 기능을 도입해 창작자 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모든 수익 창작자와 나눈다
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 2013년 창작자 수익 모델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콘텐츠 유료 판매 △광고 수익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등 콘텐츠를 매개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작가들과 나눈다. 작가들은 콘텐츠 특성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 수익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수익 모델이 정착하며 네이버웹툰은 북미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영어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00만명에서 지난해는 140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 초에는 1500만명을 넘어서며 북미 웹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웹툰 플랫폼과 비교해 MAU가 7배에 달한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 사업 콘텐츠 총괄 리더는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창작자 보상 시스템이 북미에서도 잘 적용되면서 현지 창작자 생태계를 빠르게 키우며 K-웹툰 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작가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북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웹툰을 핵심 콘텐츠로 성장시키고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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