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 사과한 권성동..대통령실 "우리와 논의한건 아니다"
대통령실은 20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의 대통령실 채용 발언과 관련해 사과한 데 대해 "원내대표가 발표한 입장을 항상 저희랑 논의하고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권 대행의 사과가 대통령실과 논의된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발표문을 읽어보니 권 대행이 당초 원래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몇 가지 표현 때문에 다소 와전된 점, 그 과정에서 청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세심하게 헤아리지 못한 데 대해서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유행 재확산세와 관련해선 "향후 치명률이나 위중증이 증가하거나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정부가 추가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면, 그때 추가적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은 지난 3년간 경험해왔듯이 예측하기도 어렵고 대응하기도, 통제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일단 자율방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모든 대응책은 상황을 보면서 유연하게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건강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서 (대응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지금(자율방역) 방식을 택하는 것은 일단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워낙 높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감소했단 점을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의) 낮은 치명률과 의료 대응 역량 등을 포함해 감안한 결정"이라며 "그래서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하고, 민생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처별 업무보고 대상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배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확정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예정된 여성가족부 대통령 업무보고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업무보고 연기 배경에 대해 "일정이 조정되는 경우는 자주 있다"며 "각 부처 사정도 있고 국회 사정과 연결되는 경우도 있기에 바뀔 가능성은 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 당일 연기 결정이 난 데 대해선 "대통령 일정이 밀리기 때문에 업무보고가 (예정된) 오후 5시에 시작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이후 김 장관 브리핑까지 고려해 일정을 조정하는 안이 전날부터 검토돼 당일 오전 확정됐다고 부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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