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키트 없나요?" 코로나 재확산에 진단키트 품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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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편의점 자가진단 키트 판매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일부 편의점에서는 품귀현상도 빚어진다.
실제 이날(19일) 을지로3가 인근 편의점 9곳을 찾아 확인한 결과,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하는 곳은 5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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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키트 수요 급증
정부, 모든 편의점에서 진단키트 판매 허용
[아시아경제 김군찬 인턴기자]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편의점 자가진단 키트 판매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부 편의점에서는 진단키트 품귀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모든 편의점에서 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하는 등 수급조절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35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27일(7만6765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지난주 같은 요일인 12일 3만7347명보다는 3만6235명 많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10일 주말을 기점으로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CU의 경우 지난 10일 기준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93.4% 증가했다. GS25도 지난 10~11일 양일간 156.2%, 149.5% 급증했다.
이마트24도 지난 12일 기준 112%나 판매량이 늘었고, 세븐일레븐의 7월1~13일 자가진단키트 판매율도 전월 동기 대비 60.0% 늘었다. 일부 이커머스 업체도 자가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늘었다. 위메프의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이렇게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일부 편의점에서는 품귀현상도 빚어진다.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 주말 코로나 증상이 의심돼 진단키트를 사러 편의점을 돌아다녔는데 파는 곳 찾기가 힘들었다"며 "집 근처 편의점 세 군데를 돌아다니고 나서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19일) 을지로3가 인근 편의점 9곳을 찾아 확인한 결과,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하는 곳은 5곳이었다.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편의점에서 진단키트 발주 물량 재고 부족으로 구매하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편의점을 찾더라도 이미 기존의 발주 물량이 판매된 경우에는 진단키트를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을지로3가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4월, 5월에는 찾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7개가량 팔리고 있다"며 "저번 주 토요일에는 발주한 8개 물량이 다 나가고 오늘도 6개 발주 물량에서 2개 남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도 "6개 발주한 물량이 오늘 다 나갔다"며 "앞으로 발주 물량을 더 늘릴 생각"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20일 코로나19 6차 대유행에 대비한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대책을 발표했다.
자가진단키트 수급과 관련해 이 조정관은 "진단키트 수급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앱을 통해 전국 편의점들의 진단키트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가능하도록 하고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9월30일까지 한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 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방역 및 의료 대응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상황"이라며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도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했다.
또 "진단·검사 체계를 확충하겠다"면서 "수도권 지역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 15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하겠다. 주말 검사도 확대해 검사를 원하는 국민들이 보다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인턴기자 kgc60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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