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또 정유사 압박.."휘발유값 더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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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원유 가격 하락세를 강조하며 정유사들이 소비자 가격을 더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정유사들은 재빨리 기름값을 올렸다"면서 "그러나 지금 원유가격이 내려갔는데도 미국민들은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나는 낮아진 원유가에 따른 혜택이 기업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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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원유 가격 하락세를 강조하며 정유사들이 소비자 가격을 더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유가 문제에 대한 글을 연이어 올렸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34일간 연속으로 갤런 당 50센트(약 654원) 가량 하락했다"면서 "이를 통해서 평균적인 운전자들은 월 25달러(3만2725원)정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전략 비축유에서 하루에 약 100만 배럴의 석유를 방출했다"면서 "우리의 조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실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유값 상승 등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지지율 급락 배경으로 이어지자, 행정부의 노력으로 최근 휘발유값이 하락했다는 자평을 내놓은 것이다. 트위터에 링크된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지난달 14일 갤런당 5.02달러에서 이달 19일 4.5달러로 내려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유사들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그는 "원유 가격은 6월에 기록했던 최고치에 비해 20%가량 하락했는데 주유구의 가격은 그 절반만 내렸다"면서 "이것은 수용하기 어렵다. 이제는 정유사가 소비자들에게 낮아진 가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정유사들은 재빨리 기름값을 올렸다"면서 "그러나 지금 원유가격이 내려갔는데도 미국민들은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나는 낮아진 원유가에 따른 혜택이 기업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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