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대응 이끈 파우치 "바이든 임기 전 은퇴"

이찬규 2022. 7. 20. 0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이끈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은퇴를 시사했다.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CNN 프로그램 '이 시각에(At This Hour)'에 출연해 "2025년 1월 이후엔 내가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것 같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날 때쯤이면 나는 (은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갈등을 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8년 동안 공중보건 위기에 대한 미국 정부 대응 주도
7명의 대통령 보좌..트럼프와 갈등 최고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FP 연합


미국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이끈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종료 시점인 2025년 1월 전을 은퇴 시점으로 언급했다.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CNN 프로그램 ‘이 시각에(At This Hour)’에 출연해 “2025년 1월 이후엔 내가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것 같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날 때쯤이면 나는 (은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은퇴일을 생각하진 않고 있으며 은퇴 절차를 시작한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81세인 파우치 소장은 “다소 나이가 많이 들긴 했지만 다른 직업의 일을 해보고 싶다”면서도 “내 경력을 살려서 다른 측면을 추구할 에너지와 열정도 있다. 언젠가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먼저 보도된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가 박멸될 때까지 정부에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앞으로 수년간은 사람들이 코로나19와 같이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968년부터 NIAID에서 일한 파우치 소장은 1984년부터 38년 동안 NIAID 소장직을 수행했다. 동시에 대통령비서실 의료수석보좌관을 맡으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부터 현 바이든 대통령까지 7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동안 에이즈, 에볼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탄저병 공포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한 정부 대응을 주도해 큰 성과를 이룩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갈등을 빚었다. 파우치 소장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스크 무용론 등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해고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파우치 소장과 그 가족에게 살해 위협을 가해 경호요원이 배치되는 일도 있었다.

이찬규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