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 영웅' 故 박진호 일병 72년 만에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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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함경남도 장진군과 함주군 일대에서 전개됐던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 박진호 일병이 72년 만에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귀환했다.
국가보훈처는 "북한 장진호 지역에서 발굴 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을 거쳐 한국으로 봉환된 고 박진호 일병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동두천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고 박진호 일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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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6·25전쟁 당시 함경남도 장진군과 함주군 일대에서 전개됐던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 박진호 일병이 72년 만에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귀환했다.
국가보훈처는 "북한 장진호 지역에서 발굴 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을 거쳐 한국으로 봉환된 고 박진호 일병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동두천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고 박진호 일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거행했다.
박 일병은 1950년 8월 23세의 나이로 입대해 미 7사단 31연대 소속(카투사)으로 참전, 같은 해 11월 장진호 전투에서 적과의 교전 중 전사했다.
현재 고인의 부모는 모두 생을 달리했고, 유족으로는 8남매 중 두 명의 여동생과 한 명의 남동생이 생존해 있다.
박 일병의 남동생 박진우(75세) 씨는 "형님이 결혼도 하지 못하고 전쟁 중 북한에서 돌아가신 것에 억장이 무너졌는데, 유해를 찾아서 감개무량하다"며 "부모님이 계시는 선산(봉안당)에 빨리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호국영웅에 대한 명예 선양의 의미를 담은 '호국영웅 귀환패'와 전사자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했다.
박민식 처장은 "72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오신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분들의 명예 선양과 예우를 빈틈없이 함으로써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이 구현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귀환 행사를 마친 고 박진호 일병 유해는 인근 선산 가족 봉안당으로 봉송, 고인의 부모 곁에 안장된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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