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국 떠도는 이준석에 만남 신청자, 8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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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 신청자가 80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장외전을 통해 보강한 지지 기반을 무기로 내년 1월 당대표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국을 돌며 민심을 듣는 것은 당내에서 이 대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전국 단위의 지지 조직이 생긴다면 향후 이 대표가 복귀하거나, 복귀 전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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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 신청자가 80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장외전을 통해 보강한 지지 기반을 무기로 내년 1월 당대표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만남 신청 양식을 올렸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19일 기준 신청자는 8000명을 돌파했다. 이 대표가 글을 올린 지 불과 5일 만에 1만명 가까운 인원이 호응한 것이다. 신청자는 대부분 2030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잠행 아닌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광주 무등산 등반을 시작으로 전남 목포와 순천, 경남 진주와 창원을 찾았다.
이후 지난 17일 부산 광안리에서 지지자들과 만났고, 조만간 강원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대표의 동선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지역구와 겹친다는 주장도 있다.
이 대표가 부산(장제원)과 강원도(권성동·이철규·이양수·유상범), 창원(윤한홍) 등 친윤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2030세대 세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국을 돌며 민심을 듣는 것은 당내에서 이 대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전국 단위의 지지 조직이 생긴다면 향후 이 대표가 복귀하거나, 복귀 전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리위가 지난 18일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리자 당 내부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은 각각 ‘딸 KT 채용청탁’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8일 이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사안보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건에 대해 더욱 무거운 징계를 결정한 셈이다.
윤리위 관계자는 “윤리위의 판단은 법원 판결과는 별개”라며 “사안 별로 당의 품위를 얼마나 훼손했는지 여부를 따져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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