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중앙회 "9월 이후 만기 도래 2兆..부실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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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종료를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가 보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신보중앙회장은 "이번 특례보증 제도 개선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애로를 완화하고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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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연장 총액 26.7조..손실율 증가 불가피
"코로나19 극복 위해 특례보증 제도 확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종료를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가 보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소기업·소상공인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특례보증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보중앙회와 지역신용보증재단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조치가 끝나는 9월 이후 부실대출 발생 대책 등을 포함한 보증리스크 관리 방안을 밝혔다.
신보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만기연장한 보증 규모는 총 26조7000억원이다. 올 하반기 만기 도래 보증 예정액은 4조1000억원인데, 이 중 9월 이후 만기 도래 규모가 1조9000억원으로 절반에 가깝다.
신보중앙회는 "현재 대위변제율(손실율)은 1.0%지만 9월 이후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의 신용위험 변화와 대위변제율 등 변동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상환 여력에 따라 정상·회생가능·회생불능 등 3개 기업군으로 분류해 대응 방향을 찾겠다"고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3년 지난 후의 대위변제율은 1.3%에서 3.0%로 급증한 바 있다. 신보중앙회는 회생가능 기업의 경우 원리금 상환 유예를, 장기 연체로 회생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기업엔 채무조정 등 재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보중앙회는 18일부터 ‘희망플러스 특례보증’의 보증한도를 상향하고 지원대상을 늘렸다. 희망플러스 특례보증을 지원받는 중신용 소상공인은 추가로 1000만원 보증 대출할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을 방역지원금 수급자에서 손실보전금 수급자까지 확대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희망대출을 받은 저신용 소상공인도 추가로 1000만원 한도의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상훈 신보중앙회장은 "이번 특례보증 제도 개선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애로를 완화하고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폐업 이후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소기업·소상공인에 재도전 기회를 주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재창업 특례보증’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800억원을 활용해 5000만원 한도·100% 보증비율로 지원한다.
내년에는 지역신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비대면 보증시스템을 확대한다. 보증 상담부터 서류 제출, 약정 체결까지 수일이 소요되던 절차를 10~15분 이내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신보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통계를 개발하는 시도도 한다. 보증지원 후 기업의 매출액과 직원 수 변동 추이를 살펴 정책 효과를 살펴보고, 지역신보 보증을 처음 이용하는 기업의 최선 경영 현황을 조사·분석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신보중앙회는 "코로나19 시기 소상공인 전문 보증기관 역할을 하면서 보증잔액이 코로나19 이전 23조원에서 45조5000억원(6월 기준)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면서 "올해에도 보증 규모를 49조4000억원으로 확대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보증공급은 17조4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의 67.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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