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환 공수처 인권감찰관 "인권친화적 수사기구 만드는데 전력 쏟을 것"

최석진 2022. 7. 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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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인권감찰관이 "공수처를 국민에게 신뢰 받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로 만드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 인권감찰관은 19일 출입기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범죄를 척결해 공직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며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공수처가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로 자리 매김하는 것에 대해 높은 사명감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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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환 공수처 인권감찰관./사진=공수처 제공

[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남수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인권감찰관이 "공수처를 국민에게 신뢰 받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로 만드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 인권감찰관은 19일 출입기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범죄를 척결해 공직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며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공수처가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로 자리 매김하는 것에 대해 높은 사명감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수처 인권감찰관에 지원한 동기와 관련 "2000년 국가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에 공무원으로 임명된 이후 지난 22년간 법조인으로서 감사 실무와 감사 지휘 업무를 수행했다"며 "2019년 행정안전분야 감사를 담당하는 담당 과장으로서 당시 공수처에 대한 입법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했다.

이어 "제가 그동안 최고 감사기구에서 쌓아온 현장 경험과 지식이 신설기관인 공수처가 설립 목적을 달성하는데 인권감찰관으로서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 인권감찰관은 "인권감찰관의 업무는 조직 내에서 감사, 감찰, 인권보호와 개선, 진정 및 비위사건의 조사 및 처리 등이다"라며 "공수처가 신설기관인 점을 고려해서 업무 수행의 제도나 절차에 부족함이 없는지, 그리고 사각지대가 없는지를 잘 살펴서 효율적인 업무체계가 정착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또 그는 "다음으로 인권보호를 위한 사전예방적 감사, 감찰이 돼도록 해서 공수처가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로서 위상을 정립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남 인권감찰관은 "마지막으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비위행위를 예방하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 인권감찰관은 '김진욱 공수처장이 따로 강조한 내용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시다시피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범죄의 척결을 위해 설립됐다"며 "(처장께서) 국민적 관심이 높고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신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다른 수사기관보다도 더 내부적으로 청렴하고 공직기강이 확립되기를 원하셨다"며 "제가 인권감찰관으로서 공수처가 설립된 목적인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 인권감찰관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포항 영일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29기로 수료하고 2000년 4월 감사원에 5급 경력채용을 통해 공직에 몸을 담기 시작했다.

이후 감사원 내에서 감찰정보단 제1과장, 산업금융감사국 제4과장, 행정안전감사국 제2과장, 재정경제감사국 제3과장(부이사관) 등을 지냈으며, 감사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고, 법조인으로서 수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선발 과정을 거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인사 재가를 받고 18일자로 임용됐다.

앞서 두 차례 공모에도 인권감찰관 적격자를 뽑지 못해 공수처는 출범 이후 1년 6개월 간 인권감찰관이 공석이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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