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GTX-A 조기 개통 지시.."D·E·F도 속도 내야"
윤 대통령은 18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하루하루 출퇴근에 시달리고 있는 수도권 국민의 절박함을 봤을 때 GTX-A노선의 개통은 최대한 당기고, B·C노선의 조기 착공과 D·E·F노선의 신설을 당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른 부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출퇴근 시간에 쓰고 있는 시간을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돌려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원 장관은 “골고루 잘 사는 국토를 실현하겠다”며 “세종시 새만금, 기존 혁신도시 등 지방의 성장거점을 고도화하는 한편, 국토 균형 발전의 파급력과 실질적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출퇴근에 시달리는 수도권 국민의 절박함을 고려해 GTX 사업 일정을 최대한 당길 수 있는 스케줄을 다시 고안하겠다”고 답했다.
GTX-A노선은 운정(파주)과 동탄을 잇는 83.1㎞ 구간으로, 2024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GTX-B·C노선은 조기 착공하고, D·E·F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부는 지하 고속도로를 확충해 수도권 상습 정체 구간을 개선할 계획이다. 경인선(남청라~신월)은 2027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경부선과 수도권제1순환선은 각각 2025년과 2027년 설계에 착수한다.
화성동탄2·인천검단을 포함한 신도시에는 광역버스 대책을 시행한다. 운행 가능한 전세버스와 유휴 시외버스를 즉시 투입하고, 2층 전기버스를 확대한다. 광역버스 운행 적자를 보전하는 준공영제도 확대된다.
국토부는 또 다음 달까지 전국 신도시와 개발지구 등 총 128개 지구에 대한 첫 교통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구별 맞춤형 교통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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