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더블링" .. 이 속도면 다음주 14만명 확진

조인경 2022. 7. 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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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을 훌쩍 넘었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확진자 수가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이 계속되면서 유행이 예상보다 빨리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주말효과가 반영됐던 전날 2만6299명에서 하루 만에 3배 이상 불어났다.

일주일 단위 더블링 현상이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오는 26일에는 확진자 수가 이날(7만여명)의 2배인 14만명, 2주 뒤인 다음 달 2일엔 28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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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만3582명 늘어
예상보다 재유행 속도 빨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숨에 7만명대로 급증하며 재유행이 본격화 양상을 보인 19일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을 훌쩍 넘었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확진자 수가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이 계속되면서 유행이 예상보다 빨리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하루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만3582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주말효과가 반영됐던 전날 2만6299명에서 하루 만에 3배 이상 불어났다. 일주일 전인 12일 3만7347명에 비해 1.97배, 2주 전 5일 1만8136명에 비해서는 4.06배 증가했다.

일주일 단위 더블링 현상이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오는 26일에는 확진자 수가 이날(7만여명)의 2배인 14만명, 2주 뒤인 다음 달 2일엔 28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초 빨라도 오는 9월 중하순쯤에 하루 15만~20만명 규모의 정점을 예측했으나 BA.5 변이가 유입되면서 재유행이 굉장히 가파르고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25만~3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전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했다. 또 이날부턴 코로나19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를 열어 백신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사망위로금 지급액을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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