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온 47도 '활활' 타는 유럽..폭염으로 수백 명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전역이 폭염으로 뒤덮였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17일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사상 처음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18일 서부 해안가 15개 지역에 최고 수준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지난주 기온이 최고 47도까지 올라가면서 폭염으로 인해 659명이 사망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서 폭염으로 659명 사망
[아시아경제 김군찬 인턴기자]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전역이 폭염으로 뒤덮였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17일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사상 처음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영국의 19일 낮 기온은 4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영국의 역대 최고 온도는 2019년 기록된 38.7도다. 폭염 적색 경보가 발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가 비상 상황에 준하는 것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프랑스의 상황도 비슷하다. 프랑스 기상청은 18일 서부 해안가 15개 지역에 최고 수준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18일 프랑스 서쪽 지방에서는 한낮 기온이 사상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서쪽 도시 낭트는 이날 기온이 42도로 종전 최고 기록인 1949년 40.3도를 넘어섰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자리한 이베리아 반도에도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중이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스페인 최고 기온은 45.7도까지 올랐다. 이에 스페인 당국은 지난 17일 폭염 경보를 내렸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폭염 관련 사망자를 매일 집계하는 카를로스 3세 국립대 보건연구소는 지난 10∼15일에만 폭염 관련 사망자가 36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6일 포르투갈 중·북부 5개 지역에 적색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주 기온이 최고 47도까지 올라가면서 폭염으로 인해 659명이 사망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238명으로 집계했던 지난주 폭염 사망자 수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유럽을 덮친 폭염의 원인은 급격한 기후변화다. 지난달 국제저널 '환경연구: 기후'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더 강렬하게,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나타나지 않던 때보다 최근 열풍이 3배가량 더 많이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가 폭염을 부르는 '열풍(heatwave)' 발생 가능성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이어지고 있다. 열풍은 제트기류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부분이 떨어져 나와 포르투갈 서부에 강한 저기압을 만들었고, 이 저기압이 남쪽의 더운 공기를 스페인과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에 뿌린 결과라고 BBC는 전했다.
김군찬 인턴기자 kgc600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학부모 채팅방서 만나 불륜…애들 버리고 동거하던 中 커플 '징역형' - 아시아경제
- 48세 연하 여자친구에 "내가 잡은 월척"…美 70대, 알고보니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아내에게 재산분할만 500억?…"추측만 가능" - 아시아경제
- “저 나가라고요?” 손흥민 불만 표시 그 순간, 현지서도 화제 - 아시아경제
- '출소후 칩거' 안희정, 아들 결혼식서 '활짝' 웃었다 - 아시아경제
- 속옷만 입고 대학 활보한 20대 여성…‘히잡 의무’ 이란서 무슨일 - 아시아경제
- 통장에 10억 넣어두고 이자 받는 '찐부자', 또 늘었다 - 아시아경제
- 우리 대사관도 깜짝 놀랐다…파격적인 中 '한국인 비자 면제', 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펜트하우스 전액현금 매수 장윤정, 두달 만 이태원 꼬마빌딩도 매입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