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명 중 8명 "나라 운영 잘 안돼"..09년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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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8명이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부정인식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았던 2009년 이후 가장 심화한 것이다.
이는 18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미국의 성인 1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국정 현안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답변도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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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가장 큰 경제문제는 물가" 75%
바이든 국정 수행 지지율 38% 그쳐
미국인 10명 중 8명이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부정인식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았던 2009년 이후 가장 심화한 것이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도 80%를 넘어섰다.
이는 18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미국의 성인 1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나라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1%만 긍정 답변했고, 부정 답변은 79%에 달했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18%만이 좋다고 답했고, 82%는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저치다.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64%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던 지난 2007년 10월 조사 당시 수치 46%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개개인의 경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물가 상승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정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경제적 문제’를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 75%가 물가상승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국정 현안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답변도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당시 58%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조차 바이든 대통령이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고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57%에 불과했다. 지난해 75%와 비교해 20% 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25%에 불과했고, 경제 정책 역시 30%로 저조했다.
CNN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여론 지형이 좋아지는 기미는 전혀 찾아보기 힘들다”며 “유색 인종을 비롯한 핵심 지표에서 지지율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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