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극초음속 미사일 3번째 성공..중·러 견제위한 추적 위성도 개발

전웅빈 2022. 7. 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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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프로그램 시험발사에 연이어 성공했다.

미국은 순항미사일 방식과 탄도미사일 방식의 극초음속 무기 기술 2가지를 모두 확보해 성능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추적을 위한 위성 시스템 발사도 추진한다.

SDA가 이번에 계약한 위성은 1000㎞의 저궤도와 1만∼2만㎞ 중궤도에 배치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을 탐지하고, 궤도를 추적해 요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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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프로그램 시험발사에 연이어 성공했다. 미국은 순항미사일 방식과 탄도미사일 방식의 극초음속 무기 기술 2가지를 모두 확보해 성능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추적을 위한 위성 시스템 발사도 추진한다.

미 국방부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음속보다 5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레이시온사의 ‘공기흡입 극초음속 무기체계’(HAWC) 발사를 성공적으로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첫 시험 발사는 지난해 9월 진행됐다. 이번에는 속도를 마하 5 이상으로 끌어 올린 뒤 6만 피트 이상 고도에 도달하도록 추진했다.

공기흡입 극초음속 무기체계는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해 비행기처럼 날아가는 순항미사일 형태다. 대기에서 포착한 공기를 이용해 지속적인 추진력을 얻는다. DARPA는 “비행 및 스크램제트 엔진 작동 범위를 더 많이 시험할 수 있었다”며 “성능을 더욱 향상할 정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건 지난해 9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DARPA는 지난 13일에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오프파이어즈’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도 성공했다. 오프파이어즈는 탄도미사일처럼 발사된 뒤 ‘활공체’(글라이더)를 이용해 마하 5 이상의 초고속으로 활강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탐지·요격을 위한 시스템 개발도 나선다. 데릭 투니어 미 우주방어청(SDA) 청장은 이날 “방산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 노스럽 그러먼과 위성 28대를 쏘아 올리기 위한 1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첫 발사는 2025년 4월 예정돼 있다.

SDA는 “(위성 시스템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재래식 및 첨단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전방위적이고 지속적인 탐지, 경고, 추적, 식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투니어 청장은 “미국은 그동안 극초음속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기 위한 위성을 쏘아 올리지 않았다. 우리는 이를 추적하는데 필요한 제한적 능력만 갖추고 있다”며 “국방우주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SDA가 이번에 계약한 위성은 1000㎞의 저궤도와 1만∼2만㎞ 중궤도에 배치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을 탐지하고, 궤도를 추적해 요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미국이 사용하는 미사일 방어 위성은 적도 상공 약 3만5000㎞에서 단거리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고 있다.

미 의회는 올해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지원하는 우주기반 미사일 경고·추적·요격 시스템 배치를 위해 SDA에 5억5000만 달러 예산을 배정했다. 미국은 이번에 계약한 28대와 별도로 54대 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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