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대장' 애플도 허리띠 조인다 [3분 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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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대장주'이자 세계 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긴축 경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경기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인 미국 뉴욕 증권시장은 19일(한국시간) 하락 마감했다.
2. 뱅크오브아메리카 [BAC]미국 자산 규모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03%(0.01달러)로 소폭 상승한 32.26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장중 한때 113달러를 뚫고 올라갔지만,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긴축 경영 소식에 휩쓸려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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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대장주’이자 세계 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긴축 경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경기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인 미국 뉴욕 증권시장은 19일(한국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뉴욕증시의 막판 하락세에 휩쓸려 상승률을 제한했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이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일부 부서의 내년도 채용을 지연하고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며 “애플의 경쟁사들은 이미 비슷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나스닥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전기차 기업 테슬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 플랫폼스가 감원이나 채용 규모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전사적인 방침은 아니지만 불확실한 시기에 더 신중해지려는 기조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 혼합현실(MR) 헤드셋을 포함한 신상품 출시는 공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총 2조3800억 달러(약 3130조원)로 세계 1위인 애플의 긴축 경영 소식은 뉴욕증시를 순식간에 냉각했다. 당장 애플만 해도 이날 나스닥에서 2.06%(3.1달러) 하락한 147.07달러에 마감됐다. 블룸버그의 온라인판 보도 시점은 이날 오후 2시30분. 강세를 탄 뉴욕증시가 마감을 2시간30분 앞둔 시점이었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이때부터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92.37포인트(0.81%) 하락한 1만1360.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1포인트(0.84%) 밀린 3830.85에 마감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5.65포인트(0.69%) 떨어진 3만1072.61에 장을 마쳤다.
미국 자산 규모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03%(0.01달러)로 소폭 상승한 32.26달러에 마감됐다. 장 초반의 강세가 애플의 긴축 경영 소식으로 꺾이면서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1센트나마 상승한 걸 위안으로 삼게 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본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227억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78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월스트리트 전망치인 매출 226억7000만 달러, EPS 0.75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종합해 2분기 실적 전망치로 제시한 EPS 0.78달러와 비교해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같은 날 공개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2분기 실적도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EPS는 7.73달러로 전망치인 6.58달러를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51%(7.39달러) 상승한 30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유튜브의 지주사인 알파벳은 20대 1로 주식을 분할한 후 첫 거래일인 이날 나스닥에서 2.46%(2.7474달러) 하락한 109.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6일 마감 종가(2235.55달러)를 20분할한 약 111.78달러가 알파벳의 새로운 주가로 적용됐다. 이날 장중 한때 113달러를 뚫고 올라갔지만,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긴축 경영 소식에 휩쓸려 하락 마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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