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남해안에 150mm 넘게 내려..비 그치니 폭염

한진주 2022. 7. 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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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일대에 17일부터 19일 새벽까지 150mm 넘는 비가 내렸다.

전라·경남권에서는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한 곳도 있다.

특히 전라권과 경남권에서는 1시간에 최대 70mm에 달하는 비가 내려 1시간 최다강수량을 기록했다.

19일 아침까지 전북동부와 경북권남부, 경남북서내륙,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전남권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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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부터 누적 강수량 벌교 159.5mm
시간당 최대 70mm 강수량 기록한 곳도
남부지방 아침까지 비, 대구 낮 최고 34도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등 5~20mm 소나기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린 13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남해안 일대에 17일부터 19일 새벽까지 150mm 넘는 비가 내렸다. 전라·경남권에서는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한 곳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에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7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100~15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누적 강수량은 벌교(보성) 159.5mm, 포두(고흥) 134.0mm, 상조도(진도) 127.0mm, 여수(공) 125.0mm, 금남(하동) 123.5mm, 시천(산청) 114.5mm, 화개(하동) 110.5mm, 욕지도(통영) 109.5mm, 진달래밭(서귀포) 100.0mm, 삼각봉(제주) 91.0mm, 해운대(부산) 85.0mm 등을 기록했다.

저기압에 강한 남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 영향까지 더해져 7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한 지역도 있다. 보성군은 142.3mm로 7월 일강수량 3위, 강진군은 116.8mm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라권과 경남권에서는 1시간에 최대 70mm에 달하는 비가 내려 1시간 최다강수량을 기록했다. 18일 오전에 전남권에서 진도군 71.1mm, 학산(영암) 63.0mm, 도화(고흥) 62.0mm, 매물도(통영) 45.0mm, 거제 41.4mm가 쏟아졌다.

장맛비가 그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바닥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과 휴일에는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면서 비 대신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비가 그치고 다시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강원도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19일 아침까지 전북동부와 경북권남부, 경남북서내륙,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전남권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오후에는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동산지에는 5~20mm 가량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 매우 덥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고 특히 경상권과 전남권 일부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른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도, 청주·안동 32도, 서울·제주 31도 등이다. 강원 산지에서는 동풍에 의해 구름이 낮게 깔려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20일까지 폭염이 지속되다가 21일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비가 내린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고, 전남권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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