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한국과 대북 제재 논의"..오늘 윤 대통령 면담
19일 방한하는 재닛 옐런(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에서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18일 서울로 향하는 군용기에서 진행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진행하는 어떤 핵실험도 매우 도발적이라고 간주할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에 추가로 가할 제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를 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다. 그는 “미 재무부는 일반적으로 발표 전에는 제재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며 “다만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잠재적인 추가 제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서 북한 등을 대상으로 한 제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옐런 장관은 또 “희토류와 태양광 패널 등 핵심 제품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믿을 수 있는 동맹과의 교역관계 및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19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설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 같은 날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도 만나 양국 간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한·미 통화스와프 확대 여부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는 지난 16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재무 당국자들은 통화스와프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권한이라는 점을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얘기했다”면서 “다만 양국 간 금융 안정, 외환시장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면서 정책 공조·협력 방안에 대한 얘기도 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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