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닭 사서 만들어 먹겠다"..프랜차이즈 가격 인상에 '노치킨' 운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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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중심으로 치킨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노치킨' 운동이 등장했다.
소비자들의 볼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치킨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치킨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가량 올렸는데, 최근 일부 업체가 배달비마저 30% 이상 큰 폭으로 인상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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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중심으로 치킨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노치킨' 운동이 등장했다. 갈수록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이 오르자 치킨 구매를 중단하겠다는 게 이 운동의 핵심이다.
18일 디시인사이드 '치킨갤러리'에는 '보이콧 프랜차이즈 치킨', '먹지 않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포스터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포스터는 앞서 2019년 일본상품 불매 운동 당시 온라인상에 확산한 '노재팬'(No Japan) 포스터를 패러디했다. 포스터에는 "치킨값 3만원 시대, 소비자는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포스터를 게재한 네티즌들은 일부 고가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언급하며 "차라리 닭 한 마리를 사서 튀겨 먹는 게 낫겠다", "앞으로 가성비 치킨 업체에서만 주문할 예정" 등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이른바 '가성비 치킨'으로 모 대형마트에서 출시, 판매 중인 치킨을 추천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볼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치킨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식자재 물가 상승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류 대란 등이 이어지자 기업 입장에서 내린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물가상승률보다 치킨 가격 인상폭이 크다는 목소리가 더욱 더 지배적이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치킨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가량 올렸는데, 최근 일부 업체가 배달비마저 30% 이상 큰 폭으로 인상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발표한 상반기(1~6월) 외식물가 지수에 따르면 치킨의 물가 상승률(8.8%)은 대표적 서민 외식 메뉴인 삼겹살(7.4%), 냉면(7.5%), 돼지갈비(7.9%), 떡볶이(8.0%), 피자(8.4%) 등을 웃돈다.
한편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의 이용자 수는 지난 4~5월 사이 100만명 넘게 줄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iOS 기준 5월 배달앱 이용자 수는 2336만명으로, 3월보다 113만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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