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는 빵 만드는 기계 아냐" 파리바게트 향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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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의 SPC그룹은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라."
노측은 사회적 합의 이행, 부당노동행위자 처벌 및 재발 방지대책 마련과 피해 원상 회복, 노동자 인권 보장, 조합 활동 보장, 대표이사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권영국 변호사와 이병하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 대표, 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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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7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공동행동’ 기자회견. |
ⓒ 윤성효 |
▲ 7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공동행동’ 기자회견. |
ⓒ 윤성효 |
"파리바게뜨의 SPC그룹은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라."
노동자·시민들이 1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이같이 외쳤다. 지난 5월부터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응원하는 시민모임이 서울, 인천, 대전, 세종충남, 광주에 이어 이날 경남에서도 결성된 것이다.
노사는 지난 2018년 1월 3년 내 정규직 본사와 동일한 임금 지급, 근로계약서 전면 재 작성, 노사간담회 및 협의체 운영, 부당노동해위 시정 등 사회적 합의를 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액과 불법파견 시정에 따른 과태료 납부를 유예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측은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고, 노조 측은 다시 투쟁 수위를 높였다.
임종린 화섬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장은 올해 3월 28일부터 5월 19일까지 53일간 단식 시위를 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가 단식 이어가기와 천막농성을 벌였고, 여성 조합원 5명은 지난 4일부터 '끝장 단식'에 들어갔다.
노측은 사회적 합의 이행, 부당노동행위자 처벌 및 재발 방지대책 마련과 피해 원상 회복, 노동자 인권 보장, 조합 활동 보장, 대표이사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 7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공동행동’ 기자회견. |
ⓒ 윤성효 |
▲ 7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공동행동’ 기자회견. |
ⓒ 윤성효 |
이날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권영국 변호사와 이병하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 대표, 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 등이 참여했다.
강지윤 경남청년유니온 대표는 "빵을 만드는 사람들이 온갖 노동탄압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사측은 사회적 합의를 해놓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해결이 되도록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남공동행동은 선언문을 통해 "사회적 합의 5년이 지났음에도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오히려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탄압했다"며 "노조가 만들어 진 지 5년이 됐지만 3년은 거리에서 천막농성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점심시간도 없이 일하는 것도, 여성의 모성이 제대로 안전하게 지켜지지 못하는 것도, 아파도 쉬지 못하는 것도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달라진 게 아무 것도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SPC그룹 안에서 노동자들은 빵을 만드는 기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다"며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는 데도 SPC는 묵묵부답이다"라고 비판했다.
▲ 7월 1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공동행동’ 기자회견. |
ⓒ 윤성효 |
경남행동에는 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 경남여성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진보연합,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마창진참여자치연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여성평등공동체 '숨',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경남지부, 5·1노동교육원,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미래를준비하는노동사회교육원, 민주노총 경남본부, 마창여성노동자회, 전농 부경연맹, 청년유니온 등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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