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무더위, 정신건강에도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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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더위가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월평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2% 오른다는 2021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신건강과 더위가 실제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구팀은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더위 때문에 정신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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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와 취리히대 연구팀은 습도와 기온이 함께 높은 상황에 오래 노출되면 정신질환자의 증상이 더 악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극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증가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더위를 오래 접하면 분노나 걱정 등 부정적 감정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월평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2% 오른다는 2021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신건강과 더위가 실제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더위가 심하면 약물효과도 감소할 수 있는데, 향정신성의약품 중 일부는 체온에 따라 약효가 다르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더위 때문에 정신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공격성이 증가한다. 그 이유는 더위를 오래 접하면 생각하는 능력이나 복잡한 인지 기술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뇌의 영역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더위가 심한 날 에어컨이 없는 방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시험 결과점수가 13% 더 낮으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시간도 13%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보도한 조 아데툰지(Jo Adetunji)는 "더위는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리는 기후변화로 점점 심해질 더위에 맞서서 정신건강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더 컨버세이션'에 최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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