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中도 구인난 "폭스콘 200만원 보너스"

베이징=조영신 2022. 7. 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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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폰 최대 생산 업체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정저우 공장이 1인당 최대 1만 위안(한화 196만원)의 특별 채용 보너스(입사 축하금)를 내걸었다.

18일 중국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폭스콘 디지털상품사업그룹(iDPBG)은 17일부터 정저우 공장 생산라인에 입사한 직원에게 경력에 따라 최대 1만 위안의 특별 채용 보너스를 지급한다.

무엇보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4에 대한 중국 내 반응이 좋아 채용 보너스를 증액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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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아이폰14 흥행 기대감도 반영..아이폰14 판매 및 수출 늘어날 듯
중국 스마트폰 잠재적 교체자 7억명 추정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아이폰 최대 생산 업체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정저우 공장이 1인당 최대 1만 위안(한화 196만원)의 특별 채용 보너스(입사 축하금)를 내걸었다. 오는 9월 애플 신작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생산 인력이 부족하자 1만 위안이라는 유인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이 1만 위안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환구시보 캡처

18일 중국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폭스콘 디지털상품사업그룹(iDPBG)은 17일부터 정저우 공장 생산라인에 입사한 직원에게 경력에 따라 최대 1만 위안의 특별 채용 보너스를 지급한다.

정저우 공장은 지난 6월 말부터 퇴사자를 타깃으로 재입사 채용 캠페인을 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특별 채용 보너스가 전달 제시한 5400 위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 매체들은 정저우 공장은 35만 명이 근무하는 중국 내 최대 아이폰 생산업체라며 90개의 생산라인에서 하루 50만개의 아이폰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4에 대한 중국 내 반응이 좋아 채용 보너스를 증액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ZOL닷컴은 아이폰 잠재 수요가 9000만∼1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샹차이증권은 현재 중국 잠재적 스마트폰 교체자가 7억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아이폰14 수요가 적지 않다고 분석했고, 푸투증권은 공급망 문제가 완화됨에 따라 하반기 IT 등 정보통신 관련 기업의 펀드멘탈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매체들은 아이폰14 외관 보호 케이스를 근거로 신작이 6.1인치와 6.7인치 크기로 출시되며, 6.1인치 기본 모델 외 플러스(6.7인치)와 프로(6.1인치), 프로 플러스(6.7인치) 등 4개 모델이 판매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저우 공장 외 광둥성 선전 공장도 5280 위안의 특별 채용 보너스를 내걸고 구인 중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폭스콘 공장의 구인난은 매년 되풀이 되는 연례 행사다. 폭스콘 애플 아이폰 생산 업무가 기술이 필요없는 단순 노동이라 장기 근무가 힘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자 대부분 정규직 보다 임시직을 선호하는 이유다. 중국 내부에선 미국 기업인 애플의 아이폰14가 내수 진작은 물론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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