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서 심상찮은 '감염 재확산세'..마카오는 봉쇄 연장하고 홍콩선 의료 과부하

김나연 2022. 7. 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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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도시 봉쇄를 연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봉쇄에 들어간 마카오는 17일 밤 12시 이를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16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1명 보고돼 누적 감염자가 2,030명이 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도시 봉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전날 3,762명 등 홍콩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는 최근 4일 연속 3천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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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3주 누적감염 1700명 넘어..비필수 사업 제한
일본, 11만명..내주 20만명 전망
마카오 정부는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이 오는 22일까지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1일 봉쇄에 들어간 마카오는 17일 밤 12시 이를 해제할 예정이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마카오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도시 봉쇄를 연장했다.

16일 마카오 정부는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이 오는 22일까지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1일 봉쇄에 들어간 마카오는 17일 밤 12시 이를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16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1명 보고돼 누적 감염자가 2,030명이 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도시 봉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마카오에서는 봉쇄 기간 슈퍼마켓과 병원, 약국, 통신, 대중교통 등은 운영하며 식당은 포장 음식 판매만 가능하다.

모든 주민은 긴급한 용무나 생필품 구매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 시에는 K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주민의 이동을 완전히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산책이나 운동을 위한 외출이 금지된 '준 봉쇄'로, 경찰은 이를 위반하고 집 밖에 나온 이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50여일 만에 500명을 다시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감염자가 한 명만 나와도 강력한 통제를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역대 최다인 11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11만6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6파(여섯 번째 확산)'의 정점이었던 2월 4일의 종전 최고 기록(10만4169명)을 5개월여 만에 넘어섰다.

다만,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20~30명 수준으로 2월 하루 100~300명대에 비해선 적은 편이다. 전날 기준 중증 환자도 114명으로 제6파의 정점 때 1500명을 넘었던 것에 비해 안정적이다.

중국, 마카오와 함께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홍콩에서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3,762명 등 홍콩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는 최근 4일 연속 3천 명을 넘어섰다. 인구 약 740만 명인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29만 596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9,433명이다.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다시 1천 명을 넘어서 의료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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