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내일부터 50대 4차 접종..걸렸던 사람도 맞아야 하나

황수연 2022. 7. 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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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라면 내일(18일)부터 4차 접종할 수 있다. 확진 이력이 있어도 본인이 원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 설명으로 4차 접종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정리해봤다.

Q : 50대는 치명률이 평균보다 낮은데.
A : 새로 추가된 대상은 먼저 50대(1963~1972년생)로 857만명 정도 된다. 50대는 누적 치명률(17일 기준)이 0.04%로, 전체 평균(0.13%)과 60대(0.15%), 70대(0.64%), 80세 이상(2.68%) 등보단 낮다. 당국은 그러나 50대의 경우 당뇨병과 뇌졸중, 심부전 등의 기저질환 유병률이 60대와 비슷하고 기저질환은 코로나19의 중증 및 합병증 위험 요인에 해당해 50대를 대상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40대(0.01%)보다 치명률이 높으며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지난 이들이 거의 다(96%)라는 점도 고려했다. 미국과 호주 등도 50대를 권고 대상에 넣고 있다. 18~49세 중에서도 천식ㆍ폐색전증ㆍ치매ㆍ뇌성마비ㆍ암ㆍ당뇨병ㆍ비만(BMI≥30kg/㎡) 등을 앓는 기저질환자가 대상에 추가됐다. 기저질환의 자세한 범위는 18일부터 사전 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ㆍ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도 4차 접종할 수 있다. 기저질환이 없거나 감염취약시설 근무자가 아니라면 18~49세 중 희망한다고 해도 아직 맞을 수 없다.

17일 오후 서울의 한 의원 입구에 코로나19 예방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Q : 언제부터 맞으면 되나.
A :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지났다면 접종할 수 있다. 해외 출국이나 입원과 치료 등의 사유가 있을 땐 3차 접종 후 3개월(90일) 이후에도 가능하다. 3차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다면 확진일 이후 3개월, 3차 접종일 이후 4개월 중 더 늦은 시점 이후에 4차 접종을 한다. 가령, 3차 접종 후 한 달 내 확진됐다면 확진일로부터 3개월 후로 계산할 시 기존 접종 간격(4개월)보다 일러지므로 이 경우 3차 접종일로부터 4개월 후 4차 접종을 권고한다.

Q : 감염자에도 권고하나.
A : 당국은 예방 접종 금기 대상이 아닌 경우 감염 이력이 있더라도 접종은 권고한다.

Q : 어떤 백신을 맞나.
A : 4차 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기본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다. 기존에 mRNA를 맞았고 별 이상 반응이 없었다면 해당 백신을 또 선택하면 된다. 다만 이상 반응이 있었다면 기존 독감 백신과 같은 합성 항원 방식으로 제조되는 노바백스를 맞아도 된다. 용량은 3차 때와 동일하다.

Q : 개량 백신이 곧 도입되는 것 아닌가.
A : 당국은 하반기께 개량 백신이 개발될 거로 보고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도입 일정 등이 불확실한 상황이고 현재 백신도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단 게 당국 입장이라, 재유행이 임박한 시점에선 일단 현재 나와 있는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한다.

Q : 변이에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데.
A : 당국이 앞서 2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 종사자 등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151만명을 분석했더니, 3차 접종 대비 4차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는 20.3%로 비교적 낮았으나 중증화(50.6%)와 사망(53.3%) 예방 효과는 50% 이상이었다. 4차를 맞으면 3차 접종만 했을 때보다 감염될 위험이 추가로 20.3%고 낮아지고 중증화, 사망 위험도가 50% 이상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4차 접종 후 한 달 반 정도(46일) 지나면 감염 예방 효과는 6.2%로 확 내려갔지만, 중증화와 사망 예방 효과는 40% 이상 유지됐다.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Q : 당일 접종할 수 있나.
A : 사전 예약은 18일부터 정부 사전 예약사이트를 통해 시작된다. 이들 접종은 8월 1일부터 실시된다. 당일 예약을 통해 18일부터 당장 접종할 수도 있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병원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다만 당일 접종 시에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는 잔여 백신 예약이 불가하고 병원에 전화로 문의한 뒤 명단을 통해 접수하고 방문해 맞을 수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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