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수 칭호 10주년..北 "조국 존엄·국력 최상 경지 올라"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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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가 17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공화국 원수' 칭호 수여 10주년을 맞아 "우리 조국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웠다"고 자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백승의 역사를 끝없이 빛내어 가시는 강철의 영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0년은 우리 공화국(북한)의 강대성과 불패성이 힘있게 과시된 승리와 영광의 연대기"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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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북한 관영매체가 17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공화국 원수' 칭호 수여 10주년을 맞아 "우리 조국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웠다"고 자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백승의 역사를 끝없이 빛내어 가시는 강철의 영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0년은 우리 공화국(북한)의 강대성과 불패성이 힘있게 과시된 승리와 영광의 연대기"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2012년 7월1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 국방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결정을 통해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았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주요 업적으로 국방력 강화를 꼽으며 관련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날 열강들의 각축전 마당으로 무참히 짓밟히던 어젯날의 조선이 오늘은 세계적인 강국으로 온 누리에 위용 떨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국의 존업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우고 우리 인민을 세계가 공인하는 강국의 인민으로 당당히 내세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지난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에서 나온 김 총비서의 발언을 재차 강조하며 "힘이 강해야 조국도 지키고 후손만대의 행복도 담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총비서 동지 따라 나아가는 길엔 오직 승리와 영광만 있다. 그이께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기고 따르는 온 나라 아들딸들의 충정의 세계가 있다"며 김 총비서를 향한 충성 재차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신문은 현재 대내외적 상황을 '유례 없는 시련'으로 규정하며 당 중앙에 대한 충성도 촉구했다. 신문은 "당중앙의 결정과 지시를 곧 법으로, 지상의 명령으로 여기고 사소한 리유와 구실도 없이,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면서 "당의 로선과 방침, 결정과 지시와 어긋나는 현상에 대하여서는 자그마한 요소도 비상사건화해 비타협적으로 견결히 투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아울러 "당정책 관철을 방해하는 주되는 장애물인 패배주의와 무책임성, 무능력과 요령주의, 오분열도식 일본새(일하는 태도), 본위주의를 비롯한 온갖 그릇된 사상관점과 일본새를 불살라버려야 한다"며 당의 지시에 따르라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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