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의 식사정치..6·1 보궐 당선의원들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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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6·1 보궐선거 당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당선 동기'들과의 가벼운 상견례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 시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중앙의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7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오 시장은 지난 11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6·1 보궐선거 당선 의원들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도시락'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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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승리 축하하며 덕담..안철수 불참
오세훈 서울시장이 6·1 보궐선거 당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당선 동기'들과의 가벼운 상견례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 시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중앙의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7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오 시장은 지난 11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6·1 보궐선거 당선 의원들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도시락' 회동을 가졌다. 이번 상견례는 오 시장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서로 덕담하는 자리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4선'에 성공하며 지난 1일 민선8기 임기를 시작했다.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에서 국민의힘은 안철수(경기 분당갑)·김영선(경남 창원의창)·이인선(대구 수성을)·박정하(강원 원주갑)·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 5명이 당선됐다.
이번 회동에는 일정이 맞는 일부 보궐선거 당선 의원들과, 3·9 재보궐선거 당선의원·비례대표 승계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철수 의원은 일정상 관계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1일 오전에는 '이준석 당대표 징계'에 따른 향후 지도체제 방향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진·초선의원들의 모임이 있었던 만큼, 많은 의원들이 오 시장 오찬에 참석하지 못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오찬에서는 당 관련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다만 오 시장은 이준석 당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6개월 당권권 정지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당이 어려운데, 이준석 대표도 알아서 판단을 잘 할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1일 오전 이준석 대표와 통화하며, 당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는 게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윤리위 결정은 난 거고, 지금은 좀 참아야 할 때다. 인내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참석자는 "밥한끼 가볍게 먹으며 인사하는 자리로, 정치적인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며 "오 시장이 5년 동안 서울시를 잘 이끌어 가겠다. 서울시가 협조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 시장이 차기 대권주자인 만큼, 이번 회동 역시 단순한 식사 자리로만 볼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정치권 인사는 "정치인들 만남에 '그냥'이 어디있냐"며 "오 시장이 다음 대선 후보로 나올 때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임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재·보선 당선 의원들은 다음 총선에서도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 시장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6월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권 차기 대권주자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나란히 15% 지지율을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한편 지난달 오 시장을 주축으로 하는 국민의힘 서울·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의 모임인 '이오회'에는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당내 중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이오회는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월례회를 가졌다. 지방선거·보궐선거 당선 인사들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전·현직 당협위원장 100여명이 모였다. 주요 인사로 오 시장과 안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전 원내대표,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심재철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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