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사는 일명 '아디다스 모기' 실제 더 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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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주적은 모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산에서 만나는 모기가 독하기 때문.
산모기는 검은 줄무늬가 있어 일명 '아디다스 모기'라고 불리는데 미국, 유럽 등지에선 '아시아 호랑이 모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흰줄숲모기가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공격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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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모기의 정식 명칭은 흰줄숲모기다. 주로 숲에서 서식하고 가슴 등판과 다리 마디에 흰색 줄무늬가 있어서 이름 붙여졌다. 두 가지 이유에서 유명한데 하나는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로서다. 다만 한국에서의 발생 사례는 모두 해외 유입이라 토착화됐다고 보기엔 어렵다. 실제 질병관리청의 분석 결과 한국의 흰줄숲모기에게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다.
흰줄숲모기가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공격성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저녁에만 흡혈활동을 한다면 흰줄숲모기는 대낮에도 사람에게 달려든다. 옷을 뚫고 물기도 하는데, 전투화를 뚫는다는 속설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 이희일 과장은 “숲에서는 흡혈 숙주를 만날 기회가 적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흡혈을 하고자 공격성을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다”며 “전투화는 다소 과장된 듯하지만 경험상 청바지 정도는 뚫고 흡혈한다”고 말했다.
피하는 방법은 없을까? 다행스럽게도 흰줄숲모기는 사는 곳은 명확하다. 주로 나무 구멍의 고인 물에서 산란하기 때문에 산이나 공원에서 발견된다. 질병관리청이 채집된 모기를 환경별로 분석해본 결과 야산에서 채칩된 개체의 58.1%가, 공원에서는 40.1%, 주거지에서 1.7%가 흰줄숲모기였다. 활동 반경도 좁다. 평생 180㎡ 정도의 공간에서 살아간다고 한다. 이희일 과장은 “대나무 숲에서 실험해본 결과 숲모기류는 숲 바깥 1~2m 지점까지는 물지만 5~10m만 벗어나도 물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캠핑 등을 할 땐 숲에서 떨어진 곳에 텐트를 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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