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신드롬 속 오티즘엑스포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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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 성공은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를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한 배우 박은빈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양재시민의숲역 인근 aT센터 3층에서 15~16일 재개된 오티즘엑스포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청년들이 주축이 된 estas 자조모임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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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 성공은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를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한 배우 박은빈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양재시민의숲역 인근 aT센터 3층에서 15~16일 재개된 오티즘엑스포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청년들이 주축이 된 estas 자조모임이 눈길을 끌었다.
estas 자조모임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인으로 국내 최초의 대학교수가 된 윤은호 인하대 교수를 비롯 최근 인천 남동구 호구포역 인근 한 중소기업의 풀타임근로자로 취업해 영어실력을 인정받아 월 200만원의 급여를 받는 장지용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일부 자폐스텍트럼장애인들은 소수이지만 교수·칼럼니스트 등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다.
16일 오후 오티즘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윤은호 인하대 교수는 오티즘엑스포 부스에 참여해 자폐인 당사자의 입장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었다.
estas 자조모임 부스 옆에 자리잡은 오티즘 톡스 현장에서는 자폐인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수시로 춤과 노래가 어울려 즐거운 시간이 진행되면서 자폐청년들이 만석을 이루고 있었다.
이날 페이스북에서는 오티즘엑스포 참여자들의 글이 올라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된 뒤 다양한 보도가 나오는 과정에서 언론에서 사용한 ‘자폐증’ ‘앓다’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고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자폐증이라고 표현하는 언론보도는 자폐인들의 독특한 행동이 정신과적 증세이고, 병적인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폐를 고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티즘엑스포 현장은 전국에서 올라온 자폐스펙트럼 장애인들과 가족들의 정보교류와 만남의 장소 역할도 담당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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