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맨홀 빠진 코끼리 가족 구조작전, 이렇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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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어미·새끼 코끼리가 2m 깊이의 진흙 구덩이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태국 나콘나욕주 로얄힐스 골프장 외곽에서 지난 13일 한 살바기 새끼 코끼리가 2m 깊이 배수로 맨홀에 빠졌다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어미 코끼리는 새끼 코끼리 주변을 계속 배회했다.
카오야이 국립공원 당국은 어미와 새끼 코끼리가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의식을 되찾고 야생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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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어미·새끼 코끼리가 2m 깊이의 진흙 구덩이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태국 나콘나욕주 로얄힐스 골프장 외곽에서 지난 13일 한 살바기 새끼 코끼리가 2m 깊이 배수로 맨홀에 빠졌다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코끼리를 발견한 건 지역 주민이었다. 주민들은 야생 동물 당국과 카오야이 국립 공원 당국에 신고했다. 수의사와 공원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어미 코끼리는 구덩이에 빠진 새끼 코끼리를 지켜보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당시 폭우가 쏟아져 맨홀 주변이 온통 진흙으로 변한 탓에 새끼 코끼리가 스스로 구덩이를 빠져나오기 어려웠다.
어미 코끼리는 새끼 코끼리 주변을 계속 배회했다. 어미 코끼리가 불안해하는 탓에 구조도 쉽지 않았다. 이로 인해 수의사는 어미를 안정시키기 위해 진정제를 투여했다. 하지만 어미 코끼리의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상반신이 구덩이에 빠졌다.
구조대원들은 어미와 새끼를 동시에 구조하기 위해 두 팀으로 나뉘었다. 한 팀은 트럭에 장착된 리프트를 이용해 어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고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다른 팀은 새끼 코끼리가 미끄러운 구멍에서 기어 나올 수 있도록 굴착기로 흙을 치우고 길을 만들었다.
구조대는 3시간여의 구조 끝에 기중기로 어미 코끼리를 건져냈다. 이어 수의사 3명이 코끼리 몸통 위에서 점프하며 CPR을 시도했다. 다행히 어미 코끼리는 의식을 되찾고 몸을 일으켰다.
어미와 새끼 코끼리는 인근에서 정글을 여행하던 무리에 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오야이 국립공원 당국은 어미와 새끼 코끼리가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의식을 되찾고 야생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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