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위기.."중국, 호주산 석탄 2년만에 수입 재개 검토"

김동표 2022. 7. 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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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2년간의 금수조치를 풀고 호주산 석탄을 다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요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석탄 수입국이자 석탄 수요의 절반가량을 호주에 의존해온 중국은 지난해 겨울 전력위기를 겪는 등 자국 내 수요 충당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일부 기업은 이미 호주산 석탄의 수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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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중국 동부 장쑤성 양저우의 운하에서 바지선이 화뎬 양저우 화력발전소로 석탄을 운송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중국이 지난 2년간의 금수조치를 풀고 호주산 석탄을 다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요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석탄 수입국이자 석탄 수요의 절반가량을 호주에 의존해온 중국은 지난해 겨울 전력위기를 겪는 등 자국 내 수요 충당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은 전력 생산의 60%를 석탄에 의지한다.

외신은 "중국의 에너지 담당 부처가 호주산 석탄 금수 해제 방안을 중국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일부 기업은 이미 호주산 석탄의 수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중국은 2년 전 호주와 외교 관계가 악화하자 호주산 석탄에 대한 금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호주가 5세대 광대역통신망 사업에서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를 배제하고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정부가 2020년 말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것이다.

세계 석탄 수출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는 호주는 인도네시아에 이은 두번째로 큰 석탄 수출국이다.

최근 호주의 정권 교체를 계기로 양국 외교관계의 경색도 풀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중국과 호주는 3년여 만에 외무 수장 간 양자 회담을 열었고 이에 앞서 6월에는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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