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연이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 '어대명' 기류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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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연이어 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친명 지도부'의 탄생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찬대 (재선·인천연수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재명과 함께 승리하는 강한 민주당,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라며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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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연이어 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친명 지도부'의 탄생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최고위원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지, 소위 '비명(비이재명)'계의 반격이 이뤄질지가 이번 전당대회의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찬대 (재선·인천연수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재명과 함께 승리하는 강한 민주당,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라며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에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박찬대가 이재명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문의 시작과 끝이 모두 '이재명'으로 채워졌다.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동작을)이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이수진(초선·동작을)도 같은날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강경파 초선모임인 '처럼회' 소속으로 친명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그는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라며 "권리당원 기준을 완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국형 독립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고위원 출마자 중에서는 서영교·정청래·장경태·양이원영 의원이 친명계로 분류된다.
▲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한편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도 같은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별다른 계파로 분류되지 않는 권 전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력교체"라며 "다시 당당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권 전 비대위원은 ▲을을 지키는 민생 최고위원 ▲당사자가 주체가 되는 외연확장의 최고위원 ▲현장에 집중하는 원외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 전 비대위원은 "'친(이재)명-반명'이라는 구도 혹은 '97'과 같은 세대 구도에 대해 국민들은 관심 갖지 않는다.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내 삶이 나아질 거란 기대가 없기 때문"라며 "이렇게 가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다시 얻기 힘들다고 판단해 출마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14일 현재까지 '비명계'에서는 고민정·윤영찬·고영인·송갑석 의원이, 원외에서는 권 전 비대위원과 박영훈 대학생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총 12명이 최고위원에 출마한 상황이다. 이중 중앙위원만 참여해서 진행되는 예비경선에선 8명까지만 통과가 가능하며, 전당대회에서는 8명의 후보중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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