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 비위 등 젠더폭력 처리 규정 명문화..'내로남불' 이미지 벗는다

구채은 2022. 7. 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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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젠더폭력 관련 규정 명문화, 당원 청원제도 도입, 인재원 개설 등을 담은 '10대 혁신플랜'을 발표했다.

우선 젠더폭력 등 성 비위 위반 사건의 신속하고 엄정한 처리를 위한 절차적 규정을 명문화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치인에 대한 징계를 제도화해 '내로남불' 오명을 벗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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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당론 찬반 동수 TF 구성..의총 비밀투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젠더폭력 관련 규정 명문화, 당원 청원제도 도입, 인재원 개설 등을 담은 '10대 혁신플랜'을 발표했다.

14일 노웅래 민주연구원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우선 젠더폭력 등 성 비위 위반 사건의 신속하고 엄정한 처리를 위한 절차적 규정을 명문화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치인에 대한 징계를 제도화해 '내로남불' 오명을 벗는다는 방침이다. 이는 연이은 성 비위 문제로 인해 공격을 받았던 민주당의 쇄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사건에도 불구하고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 사건, 성 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 사건까지 성 문제가 연이어 터진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울러 당론 결정 프로세스의 혁신을 위해 쟁점 안건에 대해서는 찬반 동수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의원총회에서 비밀투표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원 청원제도를 도입해 누구나 당내의견을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욕설과 문자폭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제재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인재원(가칭)을 개설해 인재 육성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민주당을 창당해 청년위원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 원장은 "3번의 연속 패배 후 당 쇄신이 없다면 차기 총선, 대선 역시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보고서를 준비했다"며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생 정당으로의 회귀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를 거치며 새로운 민주당의 미래를 꿈꾸는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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