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승.. '빅스텝'도 호재로 만든 인플레

김철오 2022. 7. 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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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빅스텝'(0.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13일,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시장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금리 인상률을 확인하고 '안도 랠리'를 펼쳤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쯤 한은에서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확인하고 상승률을 키웠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한은의 '빅스텝' 결정을 확인한 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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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사상 첫 '빅스텝' 단행
금리 확인한 뒤 '안도 랠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빅스텝’(0.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13일,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시장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금리 인상률을 확인하고 ‘안도 랠리’를 펼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0.85포인트(0.47%) 오른 2328.61에 마감됐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쯤 한은에서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확인하고 상승률을 키웠다. 장중 한때 2341.19까지 도달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75%에서 2.25%로 인상했다. 한은의 ‘빅스텝’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세 번의 금통위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것도 전례를 찾을 수 없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4‧5월에 이어 이달에도 금리를 인상했다.

한은의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미 지난해 8월부터 금리를 올려왔다. 지난달 국내 소비물가지수 상승률은 6.0%로 치솟았다. 외환위기에 빠졌던 1998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증시 참가자들은 올해 들어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보다 경기침체 방어를 위한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을 호재로 인식한다.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은의 사상 첫 ‘빅스텝’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한 이유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56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568억원, 외국인은 9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 현대차(2.51%) 카카오(2.28%) 네이버(1.71%) 기아(1.4%) SK하이닉스(0.75%)가 상승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0.17%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12.40포인트(1.65%) 오른 763.18에 마감됐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한은의 ‘빅스텝’ 결정을 확인한 뒤 상승했다. 상승률에선 코스피지수를 앞질렀다. 기관은 735억원, 외국인은 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76억원 순매도했다.

금리 인상은 원화에도 힘을 실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5.2원 하락한 1306.9원에 마감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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