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을들의 대결 끝나도록 정부, 국회, 사측이 최선 다해야"

윤성효 2022. 7. 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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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과 1도크 선박 내 바닥·고공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진성준)는 현장을 찾아 노-사 양측을 만나서 "'을'들의 대결이 끝나도록 정부, 국회, 사측이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진 위원장은 "2016년 이후 조선 산업의 어려움은 극복이 되었으나 노동자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을들의 대결이 만들어지는 등 가장 나쁜 형태로 갈등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의 전향적인 자세와 결단을 통해 하청노동자와의 상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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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현장 찾아 .. 노사 양측 만나

[윤성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국회의원들이 1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를 찾아 파업농성하고 있는 하청 노동자들을 만났다.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국회의원들이 1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를 찾아 파업농성하고 있는 하청 노동자들을 만났다.
ⓒ 더불어민주당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과 1도크 선박 내 바닥·고공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진성준)는 현장을 찾아 노-사 양측을 만나서 "'을'들의 대결이 끝나도록 정부, 국회, 사측이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거제옥포조선소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 방문과 간담회에는 진성준 위원장과 우원식·김정호·강민정·김주영·박영순·이동주·장철민 의원이 참석했다.

또 변광용 전 거제시장, 백순환 전 거제지역위원장과 거제시의원들도 함께 했다.

먼저 진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1도크 선박 탱크 바닥과 20미터 높이에서 농성하는 하청노동자들을 만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인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이번 문제는 대우조선해양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하청노동자들의 문제"라며 "임금 조건이 매우 열악하며, 노조 활동에 대한 탄압이 심하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김춘택 사무국장은 "이번 문제의 원인은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저임금 문제"라며 "(노동자의 투쟁에 대해) 지역 여론이 나쁘지 않은 것은 5~6년 동안 임금이 얼마나 낮아졌고, (노동자들이) 얼마나 어렵게 사는지 (주민들이)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노동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의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교섭의 간극이 커서 진행이 안된다고 했는데 방치해서는 안된다. 사측이 교섭안을 내고, 교섭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협상의 키는 원청이 쥐고 있으니 이 문제가 휴가 전에 타결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화하고 교섭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성준 위원장은 "조금 더 일찍 찾아봬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송구하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진 위원장은 "2016년 이후 조선 산업의 어려움은 극복이 되었으나 노동자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을들의 대결이 만들어지는 등 가장 나쁜 형태로 갈등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의 전향적인 자세와 결단을 통해 하청노동자와의 상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우원식 의원은 "지금 거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청노동자들의 감옥 농성은 대한민국의 후진성을 상징하는 일이라 더욱 가슴이 아프다"라며 "하청노동자와 하청업체간의 분쟁이라며 뒤로 숨고 있는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나서야 한다"라고 했다.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은 이어 대우조선해양 임원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사측에 "노-사뿐 아니라 고용노동부 등도 참여하는 간담회의 진행"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임원진은 "지금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의원들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라고 답했다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전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당사자들과의 활발한 소통뿐 아니라 공공기관, 정부 등도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청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6월 2일부터 '임금 30% 인상',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파업하고, 조합원 7명인 1도크 선박 안에서 6월 22일부터 농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국회의원들이 1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를 찾아 파업농성하고 있는 하청 노동자들을 만났다.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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