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상생 실천하는 국책은행들

송화정 2022. 7. 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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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들이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출시한 'ESG 경영 성공지원 대출'이 6월말 기준 519억원(105건)을 중소기업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ESG 성공적 전환 지원을 위해 기업별 ESG 경영 수준에 맞춰 단계적인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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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국책은행들이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출시한 'ESG 경영 성공지원 대출'이 6월말 기준 519억원(105건)을 중소기업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ESG경영 성공지원 대출은 국내 최초로 정부의 K-ESG 가이드라인을 접목한 지속가능성 연계대출(SLL)로, 기업이 ESG 항목 중 필요한 분야를 선택해 목표와 평가기준을 결정하고 이행하면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SG경영 목표 설정 후 목표 수준에 따라 최대 1%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절약시설의 신·증설이 필요한 기업에 지원하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의 경우 올해 684억원(309건)이 지원됐다.

기업은행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ESG경영 중소기업,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중소 주택건설기업, 부산소재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한도는 기업 당 최대 5억원으로, 대출금리 연 1.80%포인트를 자동 감면해준다. 또한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40%포인트를 추가 감면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ESG 성공적 전환 지원을 위해 기업별 ESG 경영 수준에 맞춰 단계적인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지난 10일 기업의 ESG 분야 투자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에 1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최종적인 펀드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수은은 운용사의 ESG 및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분야 투자제안액에 따라 출자금액을 차등 배분해 민간투자자금 유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수은은 지난해 6월 'ESG 여신 프로그램'을 신설해 ESG 분야에 16조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ESG 여신 프로그램은 수은이 자체 선정한 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 창출 품목(ESG 품목, 145개)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에너지전환 촉진, 수출 초기 기업 성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우대조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미래 신산업 장기·위험분야에 대한 민간 주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신정부 초기 국정과제에 부응할 방침"이라며 "ESG 경영 확산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친환경·신(新) 유망산업 진출, 저탄소 전환 등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ESG 경영이 중시되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이나 투자 유치에도 ESG 실천 여부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도 적극적으로 ESG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대응여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 관련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9월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ESG 애로조사'에 따르면 'ESG 경영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느끼는 중소기업은 53.3%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도입환경에 대해서는 '준비돼있지 않아 어렵다'고 느끼는 기업이 8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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