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실적 장밋빛 기대 잇따라..한투證 "아이폰 호조로 컨센서스 상회할 것"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캪G이노텍의 2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875억원”이라며 “이는 컨센서스(추정치)인 매출액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56억원을 웃도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공개한 아이폰13 시리즈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년 동안 LG이노텍 주력 부품이 탑재되는 아이폰13 상위 모델인 프로맥스와 프로의 출하량 비중이 54.4%로 전 시리즈(48.7%)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 애널리스트는 “광학사업부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 봉쇄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했지만 아이폰13은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이노텍이 아이폰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가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키징 기판 사업부가 매출액 4542억원, 영업이익 1136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다. 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패키징 기판 사업부 영업이익 기여도는 30.5%에 달한다. 아울러 그는 �캪G이노텍이 자동차 전장 카메라·V2X 기술을 보유하고, 자율주행 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끊임없이 미래 먹거리 찾기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내 상위 모델 비중 증가에 따라 향후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2022년, 2023년 영업이익을 각각 24.6%, 4.8% 상향한다”며 “아이폰 내 상위 모델 비중이 높아졌고,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카메라 스펙 상향이 최소 내년까지는 확정적이기에 LG이노텍의 이익은 꾸준히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아이폰14 예상 출하량이 1억1000만~1억2000만대 수준으로 전작보다 최대 20% 늘어날 전망”이라며 “시장 우려와 달리 중국 스마트폰 유통업체들이 안드로이드폰 주문을 줄이고 아이폰14의 물량 확보를 위해 선불금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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