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주만에 '1.05→1.40' 급상승(상보)

조인경 2022. 7.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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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87% 증가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1주(7월3~9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11만1910명(일평균 1만5987명)으로 전주(5만9844명)보다 무려 87.0% 늘었다.

주간 확진자 수는 3월3주(282만2000명)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15주만인 6월 5주에 전주 대비 21.2% 증가했고, 7월 1주에는 다시 증가 폭이 4배 가까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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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8주만에 '낮음→중간' 상향조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7360명 발생하며 55일만에 3만명대로 들어선 12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87% 증가했다. 코로나19 위험도는 7주 연속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됐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1주(7월3~9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11만1910명(일평균 1만5987명)으로 전주(5만9844명)보다 무려 87.0% 늘었다. 주간 확진자 수는 3월3주(282만2000명)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15주만인 6월 5주에 전주 대비 21.2% 증가했고, 7월 1주에는 다시 증가 폭이 4배 가까이 확대됐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40으로 지난 6월 1주 이후 5주 연속 증가했다. 6월 1주 0.74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는 6월 2주 0.79, 3주 0.86, 4주 0.91, 5주 1.05 등으로 높아지다 최근 1주일 사이 대폭 상승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확진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증가했다. 20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50.4명)을 보였고, 전체 발생 중 연령대별 비중도 20대가 21.0%로 가장 높았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는 6월5주 8205명에서 7월 1주 1만4220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비중은 13.7%에서 12.7%로 감소했다.

7월 1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8명으로 전주 대비 4.0% 감소했다. 반면 주간 사망자는 62명으로 전주(46명)보다 34.8% 증가했다.

특히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6.8%(6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중 80대 이상이 54.8%(34명), 70대가 35.5%(22명), 60대가 6.5%(4명)이었다.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 및 해외유입 사례 모두 100.0%로 확인됐다. 최근 우세종화되고 있는 BA.5 변이 검출률은 국내 감염의 경우 6월 5주 24.1%에서 7월 1주 23.7%로 소폭 낮아진 반면, 해외유입의 경우 19.2%에서 70.0%로 크게 높아졌다.

한주간 국내 및 해외감염 사례에서 오미크론 BA.5 변이는 260건(국내 120건, 해외유입 140건)이, BA.2.12.1과 BA.4도 각각 80건, 24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전국 중환자·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주 대비 모두 증가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7.8%,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6.9%다. 특히 비수도권의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27.4%로 증가했다.

7월 1주 코로나19 위험도는 8주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됐다. 방대본은 "확진자 발생 및 감염재생산지수의 2주 연속 증가세와 사망자 수의 증가를 고려해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상향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형 변이 검출률이 증가하는 등 확진자 발생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대본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민의 자율적인 생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휴가철 재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모임보다는 가족단위 소규모로 혼잡한 장소와 시간대를 피해 방문·이용하고,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 수시로 손 씻기, 기침예절 등 준수와 함께 주기적인 환기·소독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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