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다양한 증상.."4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른바 '롱 코비드 증후군'으로 불리는 코로나 후유증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된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팀의 논문을 보면,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해 클리닉을 찾은 1122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비교·연구했더니 심폐증상(95.2%), 전신증상(73.4%), 신경증상(67.8%), 정신증상(45.7%) 등 다양한 후유증 증세를 호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급 병원 다학제 기반
후유증 클리닉 운영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른바 ‘롱 코비드 증후군’으로 불리는 코로나 후유증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사람도 BA.5 변이 등에 의한 재감염 가능성이 큰 만큼 후유증도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방역당국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BA.5 변이로 인한 신규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50%를 넘어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BA.5의 전파력은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35.1% 강하고, 중화항체 생성 수준은 원형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약 20배, 오미크론 변이보다 약 3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면역력을 형성했다 해도 BA.5에 의해 쉽게 감염·재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코로나 후유증 문제도 지속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감염 이후 4주 이상 지속되는 다양한 증상들을 코로나 후유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된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팀의 논문을 보면,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해 클리닉을 찾은 1122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비교·연구했더니 심폐증상(95.2%), 전신증상(73.4%), 신경증상(67.8%), 정신증상(45.7%) 등 다양한 후유증 증세를 호소했다. 특히 감염 4주 이내인 경우 기침(82.2%), 가래(77.6%), 두통(37.8%) 등이 주요 증상이었다면, 4주 이후에는 피로(69.8%), 주의력 저하(38.9%), 우울(25.7%), 시야흐림(21.9%) 등을 보였다. 초기에는 호흡기 증상이 집중된 반면 그 이후에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다는 의미다.
확진자 절반은 6개월 내 최소 한 번의 합병증을 경험했고, 그 증상도 호흡기계·심혈관·정신신경·내분비계·소화기계 등 다방면에서 발생했다는 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어느 한 진료과만의 진단·치료만으로는 코로나 후유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각급 병원도 이에 발맞춰 다학제 기반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국내 첫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한 명지병원에는 현재까지 3300명 넘는 환자가 다녀갔다. 최근에도 강동경희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이 코로나 후유증 진료를 개시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 후유증은 다양한 기전에 따라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4주 이상 지속될 때에는 다학제 진료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약까지 먹였는데…골프광 남편, 같은 아파트 사는 유부녀와 바람났다" - 아시아경제
- "아무리 연습이어도"…옥주현 길거리 흡연 논란에 '시끌' - 아시아경제
- 女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 결혼 6주년 맞았다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아내에게 재산분할만 500억?…"추측만 가능" - 아시아경제
- 학부모 채팅방서 만나 불륜…애들 버리고 동거하던 中 커플 '징역형' - 아시아경제
- 48세 연하 여자친구에 "내가 잡은 월척"…美 70대, 알고보니 - 아시아경제
- 세탁기 사려다 당근서 '경악'…판매글에 '알몸' 고스란히 노출한 남성 - 아시아경제
- 축구 경기 중 날벼락…번개 맞은 선수, 끝내 사망 - 아시아경제
- "백종원 믿었는데…" 비추 후기 쏟아진 백종원 축제, 왜? - 아시아경제
- "시동 어떻게 꺼"…'강남 8중 추돌' 무면허 20대, 사고 직후 어머니와 통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