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건강하게"..성장하는 기능성 표시 식품 시장
기능성 표시 식품 시장도 성장
기능성 원료 포함 제품도 '봇물'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 비용이 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처음 5조원을 돌파했다.
12일 건강기능식품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5조454억원으로 처음으로 5조원대를 넘어섰다. 2017년 4조1728억원 규모이던 건기식 시장은 지난 5년간 연 20%가량 성장했다. 기능성 표시가 된 일반 식품 등록 건수도 크게 늘었다. 기능성 표시가 들어간 일반 식품으로 출시되거나 출시 예정으로 등록된 제품은 11일 기준 343건으로 지난해 1월(10건)과 비교해 34배나 증가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일반 식품도 과학적 근거가 있으면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하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가 시행된 점이 있다.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는 건기식에 쓰는 29종의 기능성 원료를 식품에 포함했을 경우 이를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 시행으로 기능성 원료의 활용 범위도 넓어졌고 업계도 기능성 표시가 들어간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며 관련 시장이 활발해지는 중이다.
국내에선 50여곳의 업체가 기능성 표시 식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풀무원이 29개 제품을 선보이며 가장 많은 종류의 제품을 선보였고, 이어 롯데칠성음료가 28개, 이롬이 11개, 롯데푸드, 다노, 오리온이 각각 10개씩 제품을 출시했다. 출시 제품 유형으로는 과일채소 음료와 발효음료 등 음료류가 가장 많았다. 이들 제품군이 각각 40개, 34개로 다수를 차지했고, 생식·분말 제품(23개), 두유(22개) 등 순이었다. 기능성 원료별로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87개), 알로에 겔(39개), 프락토올리고당(25개), 프로바이오틱스(22개) 등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를 포함했다는 점을 강조한 제품이 다수다. 제품화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소비자가 먹었을때 효과를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기능성 표시 식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기능성 표시가 된 제품이 동일한 제품군 가운데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기존 제품에 기능성 원료를 추가한 제품이나 다양한 기능을 표시한 제품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이 쏟아지는 중이다.
대상은 석류와 복분자, 블루베리, 풋사과, 자몽, 타트체리 등 홍초 6종 전 제품에 알로에 겔 성분을 추가한 기능성 표시 식품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홍초 제품에는 특허 받은 3단 발효공법으로 만든 100% 과일 숙성 발효초에 피부건강, 장건강,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로에 겔이 함유됐다. 남양유업도 특허받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첨가한 기능성 표시식품 불가리스 포스트드링크 신제품을 내놨다.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소재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했다.
탄산음료도 기능성 원료를 더한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식후 혈당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원할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표시 식품 ‘칠성사이다 플러스’를 출시했다. 칠성사이다 플러스에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식이섬유’가 들어갔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시작으로 기능성 표시 식품 라인업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웅진식품도 지난해 탄산수로선 최초로 커피 추출 카페인과 L-테아닌, 유산균(사균) 프로바이오틱스가 각각 들어있는 빅토리아 인헨스드 스파클링 신제품 3종을 출시했고, 최근 비타민 B1, 나이아신(B3), 판토텐산(B6), 비타민B6 등의 성분을 담은 ‘빅토리아 비타비’도 내놨다. 매일유업이 최근 출시한 발효 탄산 음료 더그레잇티 콤부차는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성 프리바이오틱스 ‘구아검가수분해물’ 4g을 함유한 기능성 표시식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표시 식품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음료 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군까지 다각화할 전망"이라며 "기능 역시 장 건강이나 피부 건강 관련 원료를 넘어서 항산화나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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