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구 1위 대국 中→ 인도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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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증가율이 1950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밑돌았다.
유엔(UN)은 11일(현지시간)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인구증가율은 1%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만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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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증가율, 1950년 이후 최저
저출산·고령화에 의료 서비스 개선 여파
유럽인구도 감소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세계 인구 증가율이 1950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밑돌았다. 주요 선진국의 저출산과 의료기술의 발달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유엔(UN)은 11일(현지시간)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세계 인구의 날은 전 세계 인구가 50억명이 넘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 UN개발계획(UNDP)이 제정한 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인구증가율은 1%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만의 최저치다. 유럽의 인구는 2020년 74만4000명, 2021년에는 140만명 감소했다. 이 역시 1950년 통계 이래 최대폭 감소다. 유럽인구는 2100년까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인구는 2030년에는 약 85억명, 2050년에는 97억명, 2100년에는 109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50년을 기준으로 예상되는 인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콩고,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등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출산율 감소 보다는 의료 서비스 발전에 초점을 맞추며 "수명을 연장하고, 모자 사망률을 극적으로 감소시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당수 국가에서 증가추세인 노인의 비율은 경제 성장과 공공재정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의 인구 감소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보다는 저출산이 원인이라고 봤다. 존 윌모스 UN 경제사회부 인구과장은 "수십년 동안 거의 모든 유럽국가에서 출산율이 상당히 낮았다"면서 "이는 곧 젊은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는 아시아에서 이미 오래전 나타난 현상이다. 일본은 2010년부터, 한국은 2020년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했고, 중국 역시 올해부터 감소세가 전망된다. 보고서는 중국 인구가 2040년대 중반 연간 기준 약 600만명씩 감소하고 2050년대 후반이 되면 그 규모가 연간 1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령화도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UN은 2030년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10억명을 웃돌 것으로 봤으며, 같은 시기 80세 이상 인구도 2억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과 이탈리아, 독일 등 다수 국가는 이미 고령자 비율이 인구의 25%를 웃돌고 있다.
세계적으로 평균 기대 수명은 2019년 기준 72.8세였으며 여성은 73.8세, 남성은 68.4세였다. 합계 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1년 기준 2.3명으로, 1950년 5명에서 절반으로 떨어졌다.
국가별 인구 수 1위는 중국(14억 4860만명), 2위는 인도(14억700만명)가 기록했다. UN은 그러나 내년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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