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외교' 공 들이는 尹정부..日의 韓대통령 조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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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 외교'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 타진에 나선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주한일본대사 측이 마련한 국내 분향소를 찾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한 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키로 했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로 '조문 사절단'을 구성해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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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 외교’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 타진에 나선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주한일본대사 측이 마련한 국내 분향소를 찾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했다.
박 장관은 “과거 한일 의원 친선 활동을 통해 아베 전 총리를 만나 뵌 적이 있다”며 “만약 일본 방문이 이뤄지면 아베 전 총리를 만나뵙고 여러 조언을 듣고자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조만간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일 계획에 대해 “일본의 국내 사정을 감안해서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것을 기대한다. 만약에 일본 방문이 이루어지면 한일 간의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과 신뢰 회복을 위한 그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의 공식 추도 일정이 확정이 되면 정부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며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어서 파견 조문사절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한 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키로 했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로 ‘조문 사절단’을 구성해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다. 외교부 장관이나 주일대사를 보낸 과거에 비하면 조문단의 격을 높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역대 한국 대통령 장례 조문을 어떻게 했을까.
1979년 11월 박정희 전 대통령 국장 당시 일본 정부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를 조문 사절로 보냈다. 기시 노부스케는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에서는 일본 측 조문대표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방한했다.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에는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이 조문 사절 대표로 왔다. 그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도 담화’의 주역이다. 1973년 김대중 도쿄납치사건 때 김 전 대통령 구명을 위해 노력하며 친분을 쌓은 인물이다.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아베 전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벳쇼 고로 당시 주한 일본대사로 함께 했다.
지난해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과 같은해 11월 전두환 전 대통령 가족장에는 일본 정부 차원의 조문 사절이 오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 당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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