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만큼 비싸다' 삼성·애플, 고가 스마트워치 만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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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에 '고가형 제품'을 나란히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에서도 프리미엄 경쟁에 나서는 배경에는 '시장 성장세'가 자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올해 하반기 기존 애플워치보다 한 단계 위인 '프로' 등급의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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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에 ‘고가형 제품’을 나란히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에서도 프리미엄 경쟁에 나서는 배경에는 ‘시장 성장세’가 자리한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팩트 앤 팩터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224억6000만 달러에서 2028년 975억2000만 달러로 4배 이상 확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21.5%나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이 정체된 스마트폰과 달리 스마트워치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라인업을 확대해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팩트 앤 팩터는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스마트워치 같은 무선 피트니스 장치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초에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이러한 추세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올해 하반기 기존 애플워치보다 한 단계 위인 ‘프로’ 등급의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애플 워치는 일반 제품보다 더 크고 단단한 디스플레이, 더 긴 배터리 수명, 향상된 운동 추적기능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케이스 소재는 티타늄을 쓸 가능성이 있다.
이 제품은 애플워치 익스트림·맥스·익스플로러 에디션 등으로 명명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애플의 라인업 전략을 고려하면 ‘프로’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한 제품에 프로라는 이름을 써왔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은 모두 프리미엄 제품 이름에 프로를 붙인다.
애플워치 프로의 가격은 기존 애플워치보다 훨씬 비쌀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워치8 프로의 가격이 아이폰13 프로(900달러)와 비슷한 지점부터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워치7은 41mm 제품이 399달러부터 시작하고, 45mm 제품 중 티타늄 케이스 적용 모델은 849달러부터 출발한다. 애플워치8이 이전 제품과 동일 가격으로 출시된다고 가정하면, 애플워치8 프로는 900달러 이상에서 시작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워치8 프로 출시가 과거 ‘애플워치 에디션’의 판단 미스를 바로잡을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한다. 애플은 애플워치 출시 초기에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애플워치 에디션을 내놨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드웨어 사양은 동일한데, 부가 액세서리만 다르게 해 가격을 높였기 때문이었다.
삼성전자도 다음 달에 있을 언팩 행사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갤럭시 워치5 프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둘 중 더 비싼 모델에 ‘클래식’이란 이름을 붙였는데, 올해부터 프로로 명칭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워치5 프로의 경우 이전보다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T매체 톰스가이드는 갤럭시 워치5 프로 블루투스 모델은 490유로(약 64만7500원), LTE 모델은 540유로(약 71만4000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작인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은 블루투스 모델이 349달러(약 45만5600원), LTE 모델이 399달러(약 52만1000원)부터였다. 예상대로라면 20만원 가량의 가격 인상이 있는 셈이다.
갤럭시 워치5 프로는 45mm 크기만 제공하며,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무선충전 속도를 개선하는 등 전반적인 하드웨어 기능 향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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