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조문외교' 공들이는 尹정부, 양국 관계 개선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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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한국 내 분향소가 마련된 11일 정부와 의회 고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부가 아베 전 총리 사망을 계기로 이른바 '조문 외교'를 본격 가동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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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조문사절단 방일 조율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한국 내 분향소가 마련된 11일 정부와 의회 고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끄는 조문사절단의 방일 일정도 조율 중이다. 정부가 아베 전 총리 사망을 계기로 이른바 ‘조문 외교’를 본격 가동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정치인”이라며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기 위해 조문을 왔다”고 밝혔다. 또 “과거 한·일 의원 친선 활동을 통해 만나본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 만약 일본 방문이 이뤄진다면 아베 전 총리를 만나 뵙고 여러 가지 좋은 조언을 들어보려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윤덕민 주일대사 내정자도 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아베 전 총리를 몇 번 뵌 적 있는데, 한국 문화와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주일대사로 부임한 뒤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작업으로 ‘한·일 관계 신뢰 회복’을 꼽았다.
오후에는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던 한 총리는 국내 조문을 생략하고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함께 조문사절단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 총리의 방일과 관련해 박 장관은 “일본의 공식 추도 일정이 확정되면 정부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파견 조문사절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계기로 예정에 없던 한·일 간 최고위급 교류가 이뤄지는 셈이다. 행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가 방일하는 만큼 과거사 문제 등으로 꽉 막힌 양국 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 피살의 충격을 수습하고 참의원 선거 후 진용을 새로 갖춰가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우선순위에 놓고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일본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일본에서 개헌이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면 한·일 관계 개선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국내 정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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