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도 남성도 "이준석 징계 적절".."새 대표 뽑아라"는 43.9% [넥스트리서치]

김경희 2022. 7. 1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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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새벽 국회에서 열린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하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진술을 마치고 회의실을 나서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데 대해 국민의 절반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9~1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징계가 ‘적절했다’는 응답은 51.5%였다. ‘적절하지 않다’는 37.8%, ‘모름/무응답’은 10.7%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각각 51.9%, 51%였다.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남성이 40.5%, 여성이 35.3%였다.

이 대표 지지세가 강한 남성과 2030세대에서도 이번 징계가 적절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남성 응답자 중 51.9%는 징계가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0.5%였다. 세대별로 보면 20대(적절 48%, 부적절 38.4%)와 30대(적절 49.8%, 부적절 37.3%)도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이 대표 징계를 적절하다고 봤다. 적절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건 40대(적절 60.9%, 부적절 32.9%)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59.4%가 이 대표 징계를 적절하다고 판단해 부적절했다(33.2%)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51.4%, 국민의힘 지지자 54.1%가 이 대표 징계를 적절하다고 봤다. 부정 응답은 민주당이 41.5%, 국민의힘이 36.9%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ㆍ전라’ 지역과 ‘대전ㆍ충청ㆍ세종’ 지역이 오차범위 내에서 이 대표 징계가 부적절하다고 보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적절했다는 의견이 앞섰다.

앞으로 바람직한 국민의힘 지도부 구성에 대한 질문에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이 43.9%로 가장 많았고, ‘이의 절차 진행 동안 이 대표가 당을 운영해야 한다’ 31.8%,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를 대행해야 한다’가 16.5%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보면, 새 대표 선출 38.2%, 이 대표 체제 유지 36.3%로 비슷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 이후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11일 의원총회를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확정지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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